[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이 매물로 나왔다. 관련 업계에서는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이 신축 호텔인 데다 주변 호텔의 휴·폐업 영향으로 흥행 요소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소유주인 파빌리온자산운용은 지난달 매각주관사로 딜로이트를 선정했다. 딜로이트는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의 매각 정보가 담긴 티저레터와 투자설명서(IM)를 잠재 원매자에게 배포하고 관련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매각 입찰은 4월 중순 진행할 예정이다.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은 개관한지 막 2년이 지난 신축 비지니스 호텔이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을지로4가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가성비가 좋은 호텔로 알려져 있다.
지하 3층~지상 20층(객실 219개) 규모이며 대지면적 729.4㎡(220.6평), 연면적 8871.73㎡(2683.7평)다. 건폐율 59.67%, 용적률 1025.78%다. 2016년 3월 착공해 2019년 11월 준공 승인을 받았다.
소유주는 파빌리온자산운용이다. 운영은 호텔 전문기업 파르나스호텔㈜이 맡고 있다. 파르나스호텔은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을 포함해 5곳의 호텔(나인트리 호텔 명동, 명동II, 인사동, 판교)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주변 호텔들이 상당 수 줄폐업해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는 관측이다. 지난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 여파로 이벤트리 종로, 명동 스카이파크, 이비스버젯 동대문, 라마다앙코르 동대문, 경남관광호텔 등 다수의 인근 호텔들이 휴·폐업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명동, 동대문 등 인근 호텔들의 잇따른 멸실로 나인트리 호텔이 매력 자산으로 여겨질 수 있다"며 "자산운용사 등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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