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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대우조선, 새 수장 체제…정상화 시동
양호연 기자
2022.04.07 08:05:12
업황 호조에 실적 개선…차기정부 민영화 과제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6일 11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

[팍스넷뉴스 양호연 기자] HMM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새 신임대표를 선임하며 경영정상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최대주주는 산업은행으로,  채권단의 관리 체제 아래 놓여있다. 이번 신임대표 선임에 따라 산업계 안팎에선 두 기업의 실적개선을 기반으로 새 주인을 찾기 위한 기반을 닦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HMM은 지난해 5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영업 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알짜기업'으로 손꼽힌다. 대우조선해양도 그간 한국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 추진 과정을 겪으며 새 판 짜기에 전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신 해양강국' 건설 공약을 거듭 강조왔다는 점에서 차기 정부의 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경배號 출항…컨테이너선 호황, 사업구조 다각화 필요


6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지난달 29일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김경배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김 대표는 연세대 졸업 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해 현대그룹 명예회장 비서실을 거쳐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현대차그룹 비서실장, 현대글로비스 사장, 현대위아 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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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 선임에 따라 사업구조 다각화와 노사 문제 해결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오랜 임금동결로 지난해 HMM은 노동자 파업 위기를 겪었으며, 노사가 임금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한 상태다.


김경배 사장. HMM.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기업 595개사(금융업 등 제외) 중 2021회계연도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HMM으로 53.48%에 달했다. HMM은 지난해 매출 13조7941억원과 영업이익 7조3775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이 652% 급증한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다.


특히 컨테이너선 시장은 지난해 유례없는 시황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사측은 전세계 주요 항만 체선 심화 및 공급망 병목현상 지속으로 선박 스케줄 지연이 계속됐고 이로 인한 선박 공급 축소 효과로 강세 시황이 지속된 것으로 보고 있다. 컨테이너선운임지수인 SCFI의 4분기 평균은 4698포인트(p)로, 지난 3분기 평균 4312p 대비 9%, 지난 해 4분기 평균 1975p 대비 138% 상승했다.


이 같은 강세 시황을 바탕으로 HMM은 2020년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공동운항 개시와 2만4000TEU 신조선 12척을 투입햇다. 지난해에는 1만6000TEU 신조선 8척의 유럽노선 투입을 통해 원가구조 개선 및 집하 증대를 도모하며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실적 개선에도 컨테이너에만 집중된 매출구조가 실적 안정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사업 다각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HMM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더 큰 성장을 이뤄내야 하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 새 주인 찾기 시급…인력 이탈 우려도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신임 사장 '알박기 논란'의 중심에 오르며 곤욕을 치렀다. 대체로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인사를 놓고 잡음이 이는 일은 빈번하지만, 대우조선을 둘러싼 잡음은 비교적 오래 지속되는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산업계 안팎에선 대우조선해양이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박두선 신임 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 재익 씨와 한국해양대 동기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1982년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대우조선에 입사했다. 프로젝트운영담당, 선박생산운영담당, 특수선사업담당 등 주로 생산·기술 직무 이력을 쌓았다.


박두선 사장. 대우조선해양.

최근에는 산업은행의 사장 선임 개입 의혹까지 확대되면서 박 사장은 지난 1일 참석 예정이던 공식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등 업무에 차질을 빚는 모양새다. 박 사장의 개입 의혹에 대해 산업은행은 "산은은 대우조선에 이사회 일정을 대선 전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고, 경영진 후보자에 대한 별도 검토 의견 등을 제시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초 현대중공업과의 합병 실패에 이어 큰 적자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 빨리 새 주인을 찾아 경영정상화를 이루는 일이 시급해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호황을 겪기는 했지만 지난해 1조75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업계 특성상 수주 성과가 실적으로 반영되기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게다가 직원들의 이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지난달말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26~27일 사무, 기술, 설계, 연구 인력 400명 모집에 관련된 면접을 실시했고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서만 300명 넘는 인원이 면접을 봤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대우조선해양의 직원수는 1만2781명에서 8802명으로 31% 가량 감소한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새주인 찾기와 관련해 산업계 일각에선 차기 윤석열 정부의 행보에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윤 당선인은 선거활동 당시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직접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윤 당선인은 "빠른 시일 내에 대우조선(해양)이 능력 있는 주인을 맞이할 수 있도록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정치권의 영향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나온다. 김해연 대우조선해양정상화추진위원회 공동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사장 선임과 관련해 정치권의 공방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신‧구 권력이 감정적으로 충돌하는 양상까지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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