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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판 대장동?' 송도개발, 정면 반박
권녕찬 기자
2022.04.08 08:32:49
"1500억 초과이익 의혹 잘못 계산"…컨소시엄 평가표 조작설도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7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인천 송도에 대규모 공동주택과 병원 등을 짓는 송도국제화복합단지(2단계) 공모 사업과 관련해 잡음이 일고 있다. 발주처인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이하 송도개발)이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특정업체를 의도적으로 밀어줬다는 게 관련 의혹의 골자다. 대규모 공모사업에서 초과이익에 관한 문제도 제기돼 송도판 대장동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7일 송도개발은 관련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각종 의혹이 조작·왜곡됐다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선을 그었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개발사업 위치도. 사진=송도개발 홈페이지

우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GS건설 컨소시엄보다 1500억원의 이익을 더 주기로 했지만 탈락한 것과 관련해 계산이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송도개발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해당 금액은 최근 분양단지인 '송도자이더스타'(3.3㎡당 평균 분양가 2600만원)를 기준으로 계산됐다.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은 지난해 3월 이뤄졌고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는 1800만원이었다. 초과이익 1500억원이 잘못 부풀려졌다는 얘기다.


이를 고려한 양측의 실제금액 차이는 176억원에 불과하다는 게 송도개발의 설명이다. ▲제안개발이익 159억원 ▲초과개발이익 270억원 등 현대 측이 429억원 더 많았지만 ▲마케팅 및 예비비는 GS 측이 253억원 더 많이 제시해 결국 금액차는 176억원(159억+270억-253억원)이라는 것이다.


재무계획 평가를 전문성이 떨어지는 3명의 발주처 내부 직원이 진행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송도개발은 "입찰 평가위원을 외부전문가 6인, 내부전문가 3인으로 이사회 승인을 받아 구성했고 평가 당일 입찰업체 측의 입회 하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 도시계획학회, 건축학회에서 추천한 전문가 풀에서 무작위로 평가위원을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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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에 공개된 참여 컨소시엄에 대한 비교 평가표가 조작·왜곡됐다는 주장도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우리가 확인한 계량(절대평가·정량평가) 점수와 해당 점수가 다르다"고 밝혔다. 송도개발도 "해당 평가표는 당사가 작성한 것이 아니다"고 했다. 


송도개발은 선정된 컨소시엄이 사업이해도, 현장발표능력, 현실성 있는 자금조달 및 투입계획, 합리적인 사업비 구조, 우수한 단지 및 건축계획, 상업시설의 특화제안 등 다방면에서 높은 점수를 평가받아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표면적으로는 이번 잡음이 현대건설과 GS건설 간에 발생하는 것으로 비춰지긴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와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후 법적소송을 수차례 제기한 A 부동산 개발업체를 지목한다. A업체는 GS건설 컨소시엄의 지구단위계획 위반 의혹을 제기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보전 등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이 1·2심 모두 기각 결정을 내렸다. 


여기에 사업자를 선정한 시기가 지난해 상반기인데 현 시점에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두고 의아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송도지역 개발사업에 밝은 한 시행사 고위 관계자는 "의혹 근거가 석연찮은 구석이 많다"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흠집내기식으로 정치적인 공세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개발사업은 인천 송도 약 38만평 부지에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와 세브란스 병원, 대규모 공동주택, 오피스텔, 상업시설, 학교 등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송도개발은 이 사업을 담당하는 특수목적법인(SPC)으로 공공이 51%(인천교통공사 32%, 인천도시공사 19%), 민간이 49%(KB증권 19%, 하나은행 15%, KB부동산신탁 15%) 지분을 갖고 있다. 


송도개발은 지난해 6월 2단계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4일 실시계획(변경) 승인을 받아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송도개발 관계자는 "2단계 사업 평가위원회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고 자부한다"며 "송도 주민들이 오해와 의혹으로 인한 피해를 받을 수 있어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송도지구 7· 11공구. 사진=송도개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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