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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주식재산 13조원…3개월새 1조원 증발
백승룡 기자
2022.04.06 16:50:58
'1조 클럽' 12명…정몽규 HDC 회장, '광주 붕괴사태'에 주식재산 27% 감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국내 33개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이 올해 1월초 대비 3월말 기준 5조원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총수 간 주식재산 희비도 크게 엇갈렸다. 세아그룹 이순형 회장은 주식평가액이 20% 가까이 불어난 반면, HDC그룹 정몽규 회장은 30% 가량 증발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가치는 올 들어 1조원 넘게 줄었음에도 불구, 국내 주식재산 순위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의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72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지난 3월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이상인 그룹 총수 33명이다.


주식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함께 비(非) 상장사를 통해서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를 보유한 주식 현황도 포함했다. 비상장사의 경우 해당 회사 지분을 50% 이상 보유한 경우에 한했다. 우선주도 이번 조사 범위에 포함됐다. 주식평가액은 올해 초(1월 3일)와 3월말(3월 31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했다.


◆ 이순형 세아 회장 주식증가율 1위…금액기준 김준기 DB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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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이순형 세아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이 ▲세아제강 ▲세아베스틸 ▲세아홀딩스 ▲세아제강지주 등 4개 회사에서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3월말 기준 131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1113억원) 대비 주식가치가 18.1%(201억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세아제강과 세아제강지주, 세아홀딩스 주가가 오른 것이 배경이었다.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의 주식재산도 올 1분기에만 17.7% 늘었다. 김 창업회장이 DB, DB하이텍, DB금융투자, DB손해보험 등 4곳에서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올해 1월초 3871억원에서 3월말 4556억원으로 700억원 가까이 뛰었다. 이 중 DB손해보험 주식가치가 2272억원에서 2941억원으로 670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같은기간 4579억원에서 5228억원으로 14.2% 올랐다. 허 회장은 GS와 GS건설 두 곳에서 주식을 갖고 있는데, 두 회사 모두 최근 3개월 새 10% 이상 주가가 올랐다. 이 외에도 장형진 영풍 회장이 4049억원에서 4610억원으로 13.9%, 김홍국 하림 회장이 2243억원에서 2527억원으로 12.7%, 정몽진 KCC 회장이 5376억원에서 5950억원으로 10.7% 가량 늘었다.


3개월간 주식재산이 오른 금액으로만 살펴보면 김준기 DB 창업회장이 685억 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허창수 GS 회장(648억원), 신동빈 롯데 회장(644억원) 등 순이었다.


◆ HDC 정몽규, 주식재산 27.8%↓…서정진, 조(兆) 단위 주식가치 증발


33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이 가장 많이 하락한 총수는 정몽규 HDC 회장이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붕괴사고 영향이 컸다. 정 회장은 지주회사인 HDC와 HDC랩스에서도 주식을 갖고 있다. 이와함께 비상장사인 엠엔큐투자파트너스 지분을 100% 갖고 있는데, 이 회사를 통해 HDC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의 주식가치는 올초 2838억원에서 2023억원으로 3개월 새 814억원 이상 평가액이 낮아졌다. 하락률은 28.7%로 30%에 근접했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주식재산이 2882억원에서 2369억원으로 17.8% 줄었고,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10조1864억원에서 8조5667억원으로 15.9%, 박정원 두산 회장이 1601억원에서 1377억원으로 14% 줄었다. 또 이웅열 코오롱 전 회장이 3068억원에서 2640억원으로 주식재산이 14% 줄었고,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2조6430억원에서 2조3113억원으로 12.5%, 조현준 효성 회장이 1조1521억원에서 1조217억원으로 11.3% 하락했다.



3개월 사이 1조원 넘게 주식평가액이 하락한 그룹 총수도 2명 있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의 주식재산이 1조6196억원 가량 감소한 데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같은기간 1조847억원 주식재산이 줄었다.


이밖에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8615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3457억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3316억원), 이해진 네이버 GIO(2176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1739억원), 조현준 효성 회장(1304억원), 구광모 LG 회장(1154억원) 등의 주식재산이 하락했다.


◆ 이재용 부회장 여전한 1위…'1조 클럽' 총수 12명 이름 올려


지난 3월말 기준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3조1018억원)이 차지했다. 이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11조3653억원)와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8조5667억원)이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4위(3조3204억원), 최태원 SK 회장이 5위(3조1423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3조133억원) 6위 순으로 나타났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2조3113억원), 이해진 네이버 GIO(2조871억원), 구광모 LG 회장(1조9173억원), 정몽준 현대중공업 아산재단 이사장(1조1304억원)이 6~10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이재현 CJ 회장(1조1171억원), 조현준 효성 회장(1조217억원)도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 33개 그룹 총수가 보유하고 있는 개별 주식종목은 105개로 집계됐다. 이중 1분기에 주가가 오른 곳은 45곳으로, 나머지 60곳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오른 종목 중에서도 올해 3개월간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신동빈 회장이 보유한 롯데칠성음료로, 13만1000원에서 18만2000원으로 38.9% 상승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작년 1분기의 경우 그룹 총수 중 75% 이상이 주식재산이 증가한 반면, 올해는 반대로 60% 정도가 하락세를 보였다"며 "33개 그룹 총수의 전체 주식평가액도 3개월 사이 64조6325억원에서 59조7626억원으로 약 4조8699억원 가량 줄어 7.5%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최근 1년 새 주식시장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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