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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남궁훈 키워드는 '상생' '글로벌'
이규연 기자
2022.04.07 00:05:12
상생기금 3000억원 활용, 계열사 줄여...해외 매출 비중 3년 안에 30%로 확대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6일 17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가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출처=카카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카카오가 전체 30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바탕으로 소상공인과 지역 파트너, 창작자 등을 지원한다. 콘텐츠 부문 계열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면서 본사 차원에서도 TF를 꾸려 계열사 지원에 나선다.


◆ 상생기금 3000억원으로 소상공인 등 돕는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는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5년 동안 카카오의 상생기금 3000억원을 활용해 파트너들이 디지털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주요 지원 대상으로는 소상공인과 지역 파트너, 디지털 콘텐츠·공연예술 창작자,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 스타트업과 사회혁신가, 지역 사회, 이동·디지털 약자 등을 꼽았다.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에 소상공인 대상으로 '소신상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일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펼친 뒤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이 카카오톡 채널로 단골을 확보하고 모바일 마케팅을 펼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카카오페이와 연계해 소상공인을 위한 '소신상인 쉬운 결제'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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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농산물을 대량 매입해 공동주문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로 판매하는 '제가버치' 프로젝트도 확대 운영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대중음악공연 전문시설인 '서울 카카오 아레나' 설립도 진행하고 있다. 이곳을 통해 예술인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5년 동안 최소 100억원을 출자해 창작자의 처우 개선 등을 돕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창작지원재단(가칭)'을 세운다. 상반기 안에 콘텐츠공급자(CP)뿐 아니라 작가도 정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마무리하기로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인디·중소 게임개발사 대상의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신뢰 기반의 상생 및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방안을 발표한다. 앞으로도 택시업계의 전기차 전환을 돕는 방안, 이동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대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장은 "상생은 카카오의 성장에서 해야 하는 미션이 아닌 필수적 본질이자 사회와 기업이 상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핵심 가치"라며 "소상공인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도록 돕고 파트너들이 실질적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빚었던 계열사를 줄이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현재 카카오 계열사 수는 134곳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김성수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장은 "우리 가이드라인과 핵심 사업을 벗어나거나 비효율적 운영 또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있는 계열사를 계속 정리하겠다"며 "연말까지 30~40곳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오른쪽부터)와 김성수·홍은택 카카오 공동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장이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출처=카카오)

◆ 콘텐츠 앞세워 해외 매출 확대, 본사도 TF로 지원


카카오는 '비욘드 코리아' 비전을 앞세워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을 현재 10%에서 3년 안에 3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카카오 본사와 계열사를 아우르는 공동체의 해외 매출을 2021년보다 4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먼저 카카오픽코마는 안화앱 '픽코마'로 일본 시장에서 성공한 경험과 사업 노하우를 살려 일본에서 게임,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 등 신사업 기회를 찾는다. 프랑스에 세운 법인을 통해서도 일본식 만화와 웹툰을 동시 서비스하면서 유럽 전역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미국,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중화권, 인도 시장에서 웹툰·웹소설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까지 글로벌 거래액을 현재의 3배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북미에서는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 플랫폼을 앞세워 2024년 거래액 목표치를 5000억원으로 잡았다. 태국과 대만에서는 이용자 수 1위를 지키고 인도네시아에서도 기존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를 '카카오웹툰'으로 리브랜딩하기로 했다. 


음악 부문에서는 글로벌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 발굴과 육성에 힘쓰면서 북미를 비롯한 K팝 핵심 국가에서 인프라를 구축해 아티스트 활동을 지원한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글로벌을 겨냥한 드라마와 영화, 예능 등을 선보여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카카오도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 차원에서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시너지 TF'를 꾸리기로 했다. 이 TF는 계열사 간 콘텐츠와 인프라, 네트워크 등 상호 협력 접점을 찾고 인수합병과 지분투자, 글로벌 기업과 협력 체계 등도 지원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인수한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와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 등을 통해 글로벌 커머스시장 진출도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도 글로벌 사업 확대에 힘을 적극 보탠다. 미래이니셔티브센터는 카카오 계열사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김 센터장은 "김 창업자는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전을 계속 제시하고 글로벌 사업에도 큰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는 다양한 서비스 인프라와 이용자를 보유했지만 이를 관통하는 실과 바늘의 역할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표 임기 동안 이 부분에 초점을 두고 우리의 자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보유한 카카오게임즈 지분 3%에 따라오는 이해상충 문제와 관련해서는 "내가 카카오게임즈에 관련된 의사결정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내부 정리가 됐다"며 "주식 매각 또는 보유 유지 여부는 사외이사나 카카오 공동체 안의 의견에 따를 예정인데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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