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이 보유한 KB스타갤럭시타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KB스타갤럭시타워리츠)는 벨기에 브뤼셀 소재 '노스 갤럭시 타워(North Galaxy Tower)'를 인수하기 위한 실사를 마쳤다.

노스 갤럭시 타워는 벨기에 브뤼셀 북부업무중심지구(Boulevard du Roi Albert II 33)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이다. 대지면적 1만1996㎡(3639평)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7층 규모 2개 동과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 1개 동이 들어섰다.

신용도가 높은 벨기에 정부기관과 장기 임대 계약을 맺어 임차인 리스크가 낮다는 평가다. 전체 면적 대부분(99.65%)을 벨기에 건물관리청이 임차해 벨기에 재무부가 사용 중이다. 계약 만기는 오는 2031년 11월이다. 임대면적은 총 12만1803㎡(3만6845평)로 임대율은 100%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벨기에 정부기관이 중도해지 옵션 없이 부동산을 임차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예상된다"며 "매년 벨기에 건강지수(healthcare index)를 적용해 임대료를 인상하는 만큼 꾸준한 수익 증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노스 갤럭시 타워를 기초자산으로 공모리츠를 만들 계획이다. KB스타갤럭시리츠의 모(母)리츠 KB스타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KB스타글로벌리츠)가 자(子)리츠 지분율 100%를 확보해 상장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노스 갤럭시 타워는 현지법인 '갤럭시 프라퍼티 유한회사'(Galaxy Properties SA)가 보유 중이다. 덴마크 노동시장 보충연금(ATP)과 벨기에 악사손해보험(AXA Belgium)이 지분을 갖고 있다.

KB스타갤럭시타워리츠는 별도 현지법인(Aquisition FIIS)을 통해 갤럭시 프라퍼티 유한회사 지분 100%를 인수한다는 구상이다. 취득부대비용을 포함한 거래비용은 총 4090억원이다.

한편 KB스타갤럭시리츠는 자산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도 진행 중이다. 최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2890억원을 조달했다. KB스타갤럭시리츠가 발행한 신주(보통주) 2890만주를 유동화회사인 에이치제이갤럭시제일차와 에이치제이갤럭시제이차가 각각 50%씩 인수하는 방식이다. 주당 발행가는 1만원이다. 이어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대출약정도 체결했다. 약정금은 총 3억6855만유로(원화 약 4900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