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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영입' 안세진 대표, 호텔롯데 내실 무게추
최홍기 기자
2022.04.11 08:22:55
IPO는 후순위 미루고 본업 경쟁력 제고 초점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8일 17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롯데그룹 순혈주의를 깨고 지난해 외부에서 영입된 안세진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사진)가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추진을 후순위로 미뤘다. 우선적으로 면세와 호텔 사업영역의 역량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가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안세진 총괄대표는 호텔군 내부 조직개편을 서둘러 완비했다. 지난해 정기임원인사 이후 정비된 호텔HQ 산하에 경영전략과 조직혁신, 재무혁신 등 3개 부문을 신설했다.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호텔롯데의 정상화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호텔롯데에서의 면세사업와 호텔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해만 보더라도 호텔롯데는 2611억원의 적자와 36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손실폭이 축소되긴 했지만 정상화를 기대하기엔 성급하단 평가가 우세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신동빈 회장은 안세진 대표 영입이란 카드를 꺼내들었다. 재계에서는 롯데 순혈주의를 깬 부분은 물론 그가 비호텔전문가란 점을 주목했다. 안 대표는 신사업 전문가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커니 출신으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LG그룹과 LS그룹에서 신사업 및 사업전략을 담당했다. 2018년부터는 모건스탠리PE에서 놀부 대표를 역임했다. 신 회장은 이런 안 대표로 하여금 호텔롯데 정상화란 특명을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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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선 호텔롯데가 최대주주로 있는 롯데렌탈의 IPO 등 호텔롯데의 IPO를 위한 그룹차원에서의 물밑작업이 한창인 점을 비춰 안 대표가 내부 단속에 무게추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사업 및 역량강화 집중을 우선순위로 상정했다는 관측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부터 진출한 시니어타운 서비스 사업이 대표적 사례다. 면세점은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지속하는 한편 베트남과 호주 등 해외 면세점 오픈에 촉각을 곤두세우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활로를 열어둔 상태다.


롯데그룹은 이처럼 사업 정상화 등 안정적 기반을 다지고 나면 그만큼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이고 호텔롯데의 IPO도 순항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사실 호텔롯데 IPO는 6년 넘게 두문불출한 상황이다. 호텔롯데의 IPO 추진이 거론된 것은 지난 2015년이다. 신동빈 회장은 2015년 8월 경영권 분쟁 당시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회사 체제 전환 등을 천명했다. 그는 롯데제과, 롯데쇼핑 등의 분할, 합병을 진행했고 지분 정리를 통해 화학계열사들을 롯데지주 아래에 편입시켰다. 이후 신 회장은 지주사 체제 강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남은 과제로 호텔롯데를 주목했다.


그러나 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슈로 전체 매출 대부분을 차지했던 면세사업 부진 탓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2019년 점차 회복되는 듯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또다시 수렁에 빠졌다. 재무 전문가이자 신 회장의 금고지기로도 불렸던 이봉철 호텔BU장이 부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 표 '뉴롯데'를 위한 마지막 단추가 호텔롯데의 상장인 만큼 안 총괄대표의 임무가 막중하다"며 "코로나 시국이 안정화하면 호텔롯데 사업도 정상화 궤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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