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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0억 시장 TIF, 미래에셋운용이 주도
범찬희 기자
2022.04.14 08:00:21
'퇴직금 운용' 개념 도입한 미래에셋 점유율 93%, 3번째 TIF로 라인업 보강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2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에 출신된 TIF의 상품별 운용성과 / 한국펀드평가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TDF(타깃데이트펀드)와 함께 연금 펀드의 양날개를 형성하고 있는 TIF(타깃인컴펀드)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TIF의 원조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도 아래 관련 시장이 1조원을 향해가고 있다.


1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TIF 시장은 지난 8일 기준으로 8294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 전체 운용 규모가 5000억원을 넘어선 지 4달 만에 66% 가까이 증가했다.


TIF는 TDF와 함께 연금 펀드의 쌍두마차로 통한다. 글라이드 패스(생애 자산배분곡선)를 활용해 빈티지(은퇴시점)에 맞춰 돈을 불려나가는 TDF와 달리 TIF는 투자자의 은퇴 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퇴직금이라는 목돈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필요시 투자자가 인출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처럼 TIF와 TDF는 동전의 양면처럼 맞물려 있지만 시장 규모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2011년 등장한 TDF가 어느새 10조원 규모로 성장한 반면, 2017년 첫 선을 보인 TIF는 5000억원 언저리를 맴돌았다. 하지만 점차 은퇴인구가 늘고 TIF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관련 시장이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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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TIF가 연금펀드를 대표하는 상품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데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역할이 컸다. 지난 2017년 3월, 미래에셋운용이 '미래에셋평생소득TIF혼한자산자투자신탁'을 내놓으면서 국내에도 TIF 포문이 열렸다. 미래에셋운용으로 인해 국내 운용업계에 '퇴직금 운용에 특화된 펀드' 개념이 도입된 셈이다.


이후 경쟁업체들도 앞다퉈 TIF를 선보였지만 원조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삼성자산운용이 두 달 늦게 유사한 의미의 RIF(리타이어먼트 인컴 펀드)로 맞붙었지만 큰 반향을 얻지 못했다. 결국 1년여 만에 삼성운용은 RIF '3종'(한국형RIF20증권자투자신탁·삼성한국형RIF40증권자투자신탁·삼성한국형RIF60증권자투자신탁)의 이름을 각각 삼성평생소득TIF20, 삼성평생소득TIR40, 삼성평생소득TIF60으로 교체했다. 이들 TIF 3종의 자산 규모는 332조원 가량으로 전체의 4% 수준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점유율도 미약하기는 마찬가지다. 2017년 11월 출시된 한국투신운용의 TIF 2종(알아서평생소득·알아서평생소득월지급식)의 점유율은 1.6%(136조원) 남짓하다. 삼성운용과 마찬가지로 주식자산의 투자비중이 숫자로 표기돼 있는 KB운용의 '온국민평생소득TIF20'과 '온국민평생소득TIF40'은 0.5%(44조원)와 불과하다. 신한운용의 '신한평생소득TIF혼합자산'도 0.7%(56조원)에 그친다.


이와 달리 미래에셋운용은 미래에셋평생소득TIF만으로 전체 시장의 84%(6964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평생소득TIF 보다 2년 뒤에 설정된 '미래에셋개인연금평생소득TIF'까지 더할 경우 미래에셋운용의 포션은 93.2%(7726억원)로 사실상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운용은 조만간 3번째 TIF인 '미래에셋자산관리TIF혼합자산자투자신탁' 출시를 앞두고 있어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자산관리TIF는 연금저축, 퇴직연금(IRP) 등과 같은 연금계좌 뿐만 아니라 일반계좌에서도 가입이 가능해 투자자 유치가 한결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1963년생부터 68년생까지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면서 월급 같은 인컴소득 확보를 중점으로 운용되는 TIF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TIF 라인업 보강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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