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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출 신화' 김용주 대표 지분 고작 8%대
민승기 기자
2022.04.19 08:25:27
①반복되는 유증으로 지분율 희석…적대적 M&A에도 무방비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4일 09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는 수차례 기술수출 성과를 내며 실력 검증이 완료된 바이오벤처다. 이들은 자체 보유한 항체-약물 복합체(ADC)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일명 '돈 버는 바이오' 기업이라고 불린다. 다만 반복된 증자로 최대주주의 지배력이 약해진 탓에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LG생명과학(현 LG화학) 신약연구소장 출신의 김용주 대표 지휘 아래 항생제, 항응혈제, 항암제 등의 치료 분야와 차세대 ADC 기술을 개발 중이다. 2006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13년 5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으며 2015년부터 ADC 플랫폼을 활용해 9건(총 4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실력을 뽐냈다.


다만 창업주 김 대표의 지배력은 점차 위태로워지고 있다. 2013년 상장 당시 김 대표의 지분율은 17%대에 달했지만 현재는 8.85%에 불과하다. 연구개발비를 확보하기 위해 수차례나 유·무상증자를 단행해 온 까닭이다. 실제 레고켐바이오는 2014년, 2016년, 2018년, 2021년 등 총 4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단행, 대량의 신주를 발행했다. 목적사업 때문에 김 대표의 지배력이 약화된 셈이다.


문제는 김 대표의 지배력이 향후에도 강화될 여지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해 유상증자 때 발행한 CPS(전환우선주)의 경우 전환 주식의 10%(160억원)까지 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만약 회사가 콜옵션 행사자로 김 대표를 지정할 경우 그의 지분율은 10% 초반까지 회복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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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 대표가 2018년 유상증자 때도 총 40만주 가운데 5분의 1 수준만 본인에게 배정하는 등 과거 사례를 볼 때 이번 역시 지배력 강화를 위해 욕심을 내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아울러 레고켐바이오가 현재는 적자 회사다 보니 기업사냥꾼들의 타깃에서 벗어나 있지만 기술수출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생기면 지금과 다른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게 일각의 시각이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이러한 전망에 대해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10% 미만 수준으로 적대적 M&A 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벤처 특성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레고켐바이오의 기술이전 배경은 회사가 아니라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들"이라며 "적대적 M&A가 시도된다고 하더라도 인력이 핵심이다 보니 큰 걱정은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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