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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구글·애플과 몸값 비교한다고?
최지웅 기자
2022.04.13 08:13:36
SK스퀘어 IPO 첫 주자 원스토어, 5월 코스피 상장 준비...구글, 애플과 기업가치 비교 논란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2일 08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원스토어)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출범 6년 만에 코스피 입성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한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가 예정대로 자회사 기업공개(IPO) 첫 주자로 원스토어를 내세웠다. 원스토어는 이달 25~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2∼3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계획에 차질이 없다면 5월 중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 4년 연속 영업 적자, PSR로 몸값 산정


원스토어가 최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희망 공모가액은 3만4300~4만17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1조1110억원에 달한다.


공모 과정에서 산정된 기업가치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상장 전 원스토어의 최대 기업가치가 2조원대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반대로 원스토어가 독특한 기준을 내세워 공모가를 부풀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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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는 기업의 시가총액이 매출액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주가매출액비율(PSR)을 활용해 몸값을 산정했다. 일반적으로 상장 예정기업과 유사한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을 따지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PSR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연간 매출액으로 나눈 값이다. 주로 비교기업의 이익이 적자일 경우 보조지표로 활용된다. 


관련 업계는 원스토어가 몸값 산정 과정에서 PSR을 선택한 이유로 수년째 이어진 영업 적자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한다. 원스토어는 ▲2018년 -128억원 ▲2019년 -51억원 ▲2020년 -9억원 ▲2021년 -57억원 등 4년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0년까지 감소하던 손실 폭도 지난해 장르소설 전문 출판사 로크미디어를 인수하는 등 투자비를 집행하면서 다시 확대됐다.


비교회사 PSR 거래배수 산출 내역 (출처=DART)

◆ 구글·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원스토어가 가치평가를 위해 선정한 비교기업들도 논란의 여지를 남긴다. 원스토어는 재무적·사업적 유사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과 애플, 카카오 3사를 최종 비교기업으로 결정했다. 


시가총액과 매출액을 나눈 PSR은 알파벳 6.8배, 애플 7.0배, 카카오 7.3배로 각각 나타났다. 3사 평균 PSR은 7.1배다. 원스토어는 3사 평균 PSR과 지난해 매출을 곱해 1조5107억원의 기업가치를 산출했다. 


하지만 전 세계 앱마켓 시장을 양분한 구글·애플과 원스토어를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반응이다. 원스토어의 지난해 매출은 2143억원이다. 이중 해외 매출이 463억원으로 전체의 21.6%에 불과하다. 여전히 내수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같은 기간 알파벳은 2576억달러(317조 6208억원), 애플은 3783억달러(466조 4439억원)의 매출을 각각 달성했다. 비교하기조차 민망한 매출 격차다.


구글과 애플 모두 앱마켓 매출 비중이 높지 않다는 점도 비교를 어렵게 만든다. 2020년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은 723억달러(89조 1459억원), '애플 앱스토어' 매출은 386억달러(47조 5938억원)이었다. 반면 원스토어는 앱마켓 사업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스토리 콘텐츠 등 앱마켓 외 사업 역량을 빠르게 키우고 있지만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스토리 콘텐츠 매출은 212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PSR을 적합한 투자지표로 이용하기 위해선 비교기업 간 매출액 대비 수익률이 유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수익성을 배제하고 외형적 크기만 비교한 가치평가는 한계가 있어서다. 


원스토어 역시 "희망 공모가액 범위가 당사의 절대적인 가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유사회사 선정 및 PSR 평가방식에 한계가 있다"고 투자위험 요소를 공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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