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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5000억 수혈에도 신용도 '제자리'인 이유
김건우 기자
2022.04.14 08:43:13
80%가 해외투자 용도..."추가 자금조달 등 모니터링 필요"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3일 14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2차 전지 소재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외부자금 수혈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한국신용평가는 '해외투자 비중'이 높다는 것을 근거로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6일 유상증자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7월 신주 161만1344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주당 발행 예정가(31만3000원) 기준으로 5000억원 규모다.


이번 유증이 완료되면 에코프로비엠의 재무건전성은 표면적으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작년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순차입금이 4480억원인데, 50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되면 순현금 상태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부채비율도 139.2%에서 75.7%로 대폭 낮아진다. 


이는 작년 들어 급격히 악화된 에코프로비엠의 재무구조를 정상화하는 수준이다. 회사의 부채비율은 2020년 71.0%에서 2021년 139.2%로 1년 만에 68.2%포인트 늘었다. 이 기간 차입금 의존도는 24.7%에서 38.8%로 14.1%포인트 증가했다. 한신평은 이번 유상증자 이후 에코프로비엠의 차입금 의존도가 28.7%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입금 의존도는 한신평이 기업 신용도를 평가하는 핵심 변수인 KMI(Key Monitoring Indicators) 중 하나다. 에코프로비엠의 신용도 평가기준과 관련해 차입금 의존도가 30% 이하일 경우를 '상향 가능성'으로, 45% 초과일 경우 '하향 가능성'으로 분류하고 있다. 증자 후 차입금 의존도 수치만 놓고 보면 신용도 상향 검토가 가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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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신평은 에코프로비엠의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봤다. 유상증자 자금 5000억원 중 80%에 해당하는 4000억원이 해외투자에 투입되는 등 투자용도로 집행되기 때문이다. 나머지 1000억원도 300억원만 차입금 상환에 쓰고 700억원은 예비투자금으로 보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비엠이 현재 검토 중인 해외투자 지역은 미국과 유럽이다. 두 지역에 각각 2000억원씩 2차전지 양극재 생산설비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오는 2025년까지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생산설비 확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자금조달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강병준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양호한 영업현금창출력을 보유한 회사로 이번 유상증자 자금까지 유입되면 단기적으로 차입규모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대규모 투자소요가 예정돼 있고 재원을 확충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추후 설비 투자성과,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 지위, 이익창출력 추세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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