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효성이 중소고객사를 지원하며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중소고객사 사업 전반을 지원해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협력사 기술·판로개척·재무·시스템 등 전반적인 분야를 지원하며 상생 경영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와 함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3월 중소고객사들과 대구 EXCO에서 열린 국내 최대 섬유 전시회 PID(Preview in Daegu)에 참가했다. 효성은 주관사인 대구섬유산업연합회와 함께 국내 유수의 패션브랜드 및 섬유 업체 참가를 유도하는 등 섬유 업계 상생을 이끌어왔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프리뷰 인 서울,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독일 아웃도어 전시회 등 세계적인 섬유전시회에 고객들과 동반 참가하며 고객사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해왔다.

특히, 지난해 '프리뷰 인 서울' 전시회에서는 코로나19로 해외 전시회가 축소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사들과 해외 브랜드 간 화상 미팅을 주선하며 고객들의 제품 홍보의 장을 열어주고,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한 바 있다. 아울러 글로벌 섬유, 패션 트렌드 변화 등을 알 수 있는 온라인 전시회, 웨비나 등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열어 중소협력사가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효성은 협력사별 특성에 맞는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고, 신규 원단 개발을 제안하는 맞춤형 상담 '크레오라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 홍콩, 뉴욕, 상해, 인도네시아 등 5곳에서 상시 운영하고 있는 크레오라 '패브릭 라이브러리'를 통해 협력사가 개발한 원단을 세계 유명 브랜드에 소개하는 등 중소협력사와 사업 동반자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조 회장은 "협력사와 상호 가치 향상을 위한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상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