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목포MBC 사옥 부지가 매물로 등장했다. 향후 주상복합시설로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목포문화방송은 최근 목포MBC 사옥 부지의 매각주관사로 쿠시먼앤웨이크필드를 선정하고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이와 함께 회사 홈페이지에 사옥 매각 공고를 게시하고 공개입찰을 진행 중이다. 질의접수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29일, 입찰서류 접수 일시는 5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목포MBC 사옥은 1989년 전남 목포시 용당동 1096-1번지 외 13개 필지 위에 준공됐다. 현재 방송사 건물과 촬영기기보관창고, 4개의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돼 있다. 대지면적 7586㎡의 장방형 단독블록으로 일반상업지역으로 분류됐다. 장방형 단독블록은 직사각형 형태로 효율적인 부지 활용이 가능해 디벨로퍼가 선호하는 부지 형태다. 

인근 주거 인프라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구도심 내에 자리하고 있는 부지 특성 상 인근에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등 상업시설과 용당4호 어린이공원, 목포시립도서관 등 생활편의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목포대학교와 목상고등학교, 문태중학교, 광주교대목포부설 초등학교, 이로초등학교 등 다수의 학교와 인접해 학군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목포시의 중심을 관통하는 영산로에 인접해 해당 부지 인근 다양한 버스 노선이 지나고 있다. 여기에 목포역과 목포종합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있어 편리한 교통접근성을 확보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선 향후 목포MBC 부지의 개발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목포시의 높은 인구밀도와 중장년층 위주의 인구 구성 현황을 고려하면 실소유자 위주의 풍부한 배후수요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각한 부지는 204~256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목포시는 신안, 무안, 영암 등과 맞닿아 공동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행정적 경계에 구애받지 않고 생활권을 확장하고 있다"며 "주상복합 외에도 다양한 건물로 개발이 가능해 활용가치가 높은 부지"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미 많은 디벨로퍼들이 부지 매입을 위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지가 넓고 장방형으로 조성한 것이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