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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스타트업 투자 보수적 이유는?
엄주연 기자
2022.04.28 08:22:59
투자 성공 여부 장담 못하는 상황…위험 부담에 투자 금액은 유지할듯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8일 17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롯데지주가 해외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지 2년이 지났지만 보수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것에 대한 위험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지주는 지난 2020년 초 '롯데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싱가포르(LOTTE INVESTMENT PARTNERS SINGAPORE PTE. LTD.)'를 설립했다. 설립 당시 지분 100%에 대한 장부가액은 119억원이다. 싱가포르에 투자회사를 설립한 것은 해외 VC를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함이다. 이후 롯데지주는 해당 법인을 통해 싱가포르 현지 VC 3곳에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에 비해 VC를 통한 스타트업 투자에 보수적이었던 롯데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신동빈 회장의 스타트업 육성 의지가 반영된 결과였다. 2019년 스타트업 본고장인 이스라엘을 방문한 신 회장은 이스라엘의 첨단기술 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방안을 논의했고 돌아온 이후 이를 실행에 옮겼다. 롯데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이러한 논의 끝에 탄생한 첫 해외 VC 투자 목적 자회사다.


다만 당초 기대와는 달리 롯데는 투자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모양새다. 롯데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싱가포르는 지난해 35억원을 추가 출자해 장부가액이 119억원에서 154억원으로 29.4% 늘어났지만 롯데그룹이 진행한 국내 스타트업 투자 규모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일례로 롯데지주는 와디즈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800억원을 투자했으며 그룹 CVC인 롯데벤처스도 지난해에만 571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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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가 이처럼 국내와 달리 해외 스타트업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지 못한 것은 성과에 대한 위험 부담을 더 크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란 게 투자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롯데지주는 해외 스타트업에 간접투자만 진행해 왔다. 스타트업의 가치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선 직접투자에 나서 위험을 감내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과보다는 리스크 헷지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지주가 성과 창출보다는 기회를 보는 테스트 차원에서 해외 투자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의 경우 2016년 롯데벤처스 설립 이후 2451억원 규모의 12개 펀드를 운영 중이며, 약 180곳을 발굴해 투자했다"며 "해외서 롯데지주가 국내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해외) 투자를 크게 늘리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롯데지주 측은 투자회사 설립과 관련해 지주사 본연의 역할인 투자 활동에 나서기 위함이며 아직 초기인 만큼 성과를 예측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회사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잘 돼 있다 보니까 지주가 해외 투자회사를 설립하고 간접 투자 방식으로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투자를 이어가겠지만 투자 규모를 늘릴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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