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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분란한 승계작업…父子 경영 본격화
백승룡 기자
2022.04.18 08:20:19
④속도내는 경영승계…아들 구형모 전무 지분 증여, 그룹 신성장 맡겨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5일 17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그룹에서 독립한 LX그룹이 출범 2년차를 맞았다. LX그룹은 지난해 사명변경, 지분정리 등 계열분리를 일사분란하게 마무리짓고 올해 본격적인 사업 드라이브에 나서고 있다. 인수합병(M&A), 신사업 육성 등을 통해 자체적인 사업 기반을 확대하면서 기존 LG그룹에 대한 사업 의존도를 낮추려는 모습이다. 새로운 미래(NEXT)를 준비하고 있는 LX그룹의 사업다각화를 위한 신사업과 자금조달, 경영승계 구도 등을 조명해 본다. [편집자주]
구본준 LX 회장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구본준 LX 회장은 올해 그룹 출범 2년차를 맞아 아들인 구형모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지난해 5월 LX그룹 출범과 함께 상무로 승진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경영 보폭을 넓힌 것이다. 본격적인 '부자(父子) 경영'이 궤도에 오른 것으로 LX그룹은 출범과 함께 경영승계도 일사분란하게 준비해나가는 모습이다.


◆ LX 포트폴리오 다각화 이끄는 구 전무…한샘·한국유리공업 인수도 관여


구형모 전무는 지난달 말 열린 LX홀딩스 이사회에서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 경영기획부문장을 맡게 됐다. 경영기획부문은 ▲경영전략담당 ▲기획관리담당 등 두 축으로 나뉘어 그룹 경영전략 수립과 실행, 전사 경영이슈 분석 및 관리 등을 맡는다. 지난해 LX하우시스가 고배를 마셨던 한샘 인수전에도, LX그룹의 첫 M&A 사례로 기록된 최근 LX인터내셔널의 한국유리공업 인수과정 전반에도 구 전무가 깊이 관여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사촌지간이기도 한 구 전무는 1987년생으로 올해 36세. 지난 2014년 4월 LG전자에 대리로 입사한 뒤 지난해 LX그룹으로 합류하기 직전까지 줄곧 LG전자에서만 근무했다. 그간 기획, 전략, 신사업 발굴 등에 집중해 온 그는 LX홀딩스 합류 이후 해마다 승진을 거듭, 본격적으로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이끌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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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전무의 빠른 승진에서 보여지듯, 올해 72세인 구본준 회장은 LX그룹의 기반을 세우는 동시에 승계작업도 선제적으로 병행하는 모양새다.


구 회장은 지난해 말 아들인 구 전무와 딸 구연제씨에게 LX홀딩스 지분 약 20%를 증여하기도 했다. 이 또한 승계를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증여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구 회장의 LX홀딩스 지분율은 40.04%에서 20.37%로 낮아진 반면, 구형모 전무와 구연제씨의 지분율은 각각 11.75%, 8.78%로 높아졌다. 구 회장이 최대주주를 유지하는 가운데 구 전무와 구연제씨가 2,3대 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LX그룹 지배구조)

◆ CVC 진출 예고한 LX홀딩스…딸 구연제씨와 사업 접점 모색하나


구 전무와 달리 구연제씨는 현재 LX그룹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범 LG가(家) 벤처캐피탈(VC) LB인베스트먼트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구씨는 현재 벤처캐피탈 마젤란기술투자에 재직 중이다. 다만 LX홀딩스는 지난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정관에 '금융업'을 추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진출을 예고했다. 개정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일반 지주회사가 '금산분리' 규제 속에서 예외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금융업은 CVC가 유일하다.


재계 관계자는 "LX홀딩스가 CVC 진출을 예고한 것은 구연제씨와의 사업적 접점을 만들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범 LG가에서는 여성이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지만, 구연제씨가 그룹 외부에서 활발하게 커리어를 쌓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전통은 얼마든지 깨질 수도 있고, 그룹 차원에서 사업적인 지원을 해주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X그룹 관계자는 "CVC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극히 초기의 검토 단계로,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부분은 전혀 없다"며 "향후 CVC 설립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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