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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대안 '스테이다다', 내년 본궤도"
김호연 기자
2022.04.19 08:26:09
박한아 대표 "공급 확대가 목표…시스템 구축 중"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5일 13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한아 스테이다다 대표. /사진=스테이다다

[팍스넷뉴스 김호연 기자] 스테이다다는 노후화·슬럼화된 단독·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에 전통적인 재건축·재개발 이외의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메시지를 던졌다고 평가 받는 업체다. 주택 개·보수 작업이 부담이었던 건물주의 고민을 덜어주고 임차인에게 보다 개선된 주거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스테이다다가 개척할 시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범 1주년을 앞둔 스테이다다의 박한아 대표를 15일 서울시 종로구 익선동의 모 카페에서 만났다. 익선다다의 공동대표를 겸하고 있는 박 대표는 노후화된 주거지역을 독특한 상업지구로 개발했던 과거의 경험을 살려 야심찬 도전을 이어가고 있었다.


◆30년된 노후주택, 전면 리모델링 2억~3억원


스테이다다는 지어진 지 20~30년 이상 경과한 단독·다세대주택을 전면 리모델링해서 거의 새로운 주택으로 변신시킨다. 이를 통해 건물주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하고 임차인에게도 합리적인 가격에 신축 풀옵션 오피스텔 수준의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일명 '프리미엄 전·월세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교량 역할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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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집'으로 상징되는 단독·다세대주택은 80·90년대 급격히 불어나기 시작했다. 이때 만들어진 집들이 서울 시내 단독·다세대주택의 50%를 차지한다. 수십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곳곳에 노후화 징후가 나타났고 보다 많은 보수 작업을 필요하게 됐다.


하지만 이런 건물을 보유한 건물주 대부분이 건물과 함께 나이를 먹고 있다는 게 문제였다. 개보수가 필요한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체력과 비용에 부담을 느끼다보니 작업을 미루게 됐고 주택 자체의 상품성이 떨어지면서 임대수익도 감소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이러한 악순환은 해당 지역의 노후화·슬럼화를 초래했다. 


스테이다다 연희점의 리모델링 이전과 이후 모습.

이에 스테이다다는 건물주에게 건물 내외부 전면 리모델링을 전액 지원하고 세입자 관리까지 위임 받아 건물주가 받는 피로감을 최대한 덜어주면서 시장에 진입했다. 세입자 관리는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서 효율성을 끌어올렸고 임대수입 대신 관리비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건물주의 부담감도 대폭 낮췄다.


박한아 대표는 "연세가 있으신 대부분 건물주들이 보유한 주택을 팔고 아파트로 들어가고 싶어했다"며 "노후화된 주택을 직접 관리하기엔 체력적 부담이 상당하고 외주를 맡기려 해도 비용이 부담스러워 상품성 관리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고 새로 짓는다면 7억~8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건물 전면 리모델링은 2억~3억원으로 비용 부담이 적다"며 "스테이다다는 이러한 비용 마저 전면 지원해 건물주와 임차인 모두에게 개선된 사업 및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문해 찾아올 정도…넘쳐나는 수요 해결 과제"


지난해 5월 법인으로 등록한 스테이다다는 건물 임대를 버거워하던 건물주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수개월 동안 영업조차 원활하지 않았던 회사는 현재 건물주들이 알아서 수소문해서 찾아올 정도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논현동 부지에 사옥 설립도 추진하는 중이다.


박 대표는 "건물주들도 처음엔 생소한 사업모델을 낯설어 해 수 개월 간 단 하나의 프로젝트도 수주하지도 못할 정도로 고전했지만 지금은 직접 명함을 받으러 찾아올 정도"라며 "건물주가 같은 고민을 안고 모여살던 동네에서 리모델링으로 하나 둘 새집처럼 변신하니 관심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1년 전과 달리 수요가 급증한 덕분에 박 대표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늘어나는 수요를 온전히 감당하기 위한 새 시스템 구축이 필요해진 것이다.


박 대표는 "문득 삼성과 SK, 현대, LG 등 국내 대기업이 대중들을 상대로 대규모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게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늘어나고 있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업이 잘 되면서 많은 수요를 소화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현재 스테이다다는 한 번에 3채 정도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한다. 리모델링을 완료하기 까지는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연간 평균 12채의 물량을 소화하는 수준이다.


이를 연간 20~30채를 소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늘리는 것이 박 대표와 스테이다다의 현재 목표다. 이를 위해 건설업계 인력을 적극 영입하며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그는 "수주 받은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면서 외주와 자체 사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주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시스템을 온전히 구축해 충분한 생산역량을 갖추면 내년 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대중에게 새로운 경험 제시…진정한 디벨로퍼 거듭날 것"

  

박 대표는 주거 시행업자로서 기존 시행사들과 다른 방식의 디벨로퍼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중이 국내 시행사에 갖고 있는 편견을 깨뜨리고 싶다는 것이다. 국내 시행사업은 높은 분양이익만을 추구하는 '사기꾼', '먹튀'의 이미지가 강한 게 현실이다. 박 대표는 시행사업의 본질은 대중이 그동안 생각하지 못한 공간경험을 제공하는 행위라고 주장한다.


박 대표는 "시행은 정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업으로 부지의 가치를 확장하고 수요자가 경험하지 못한 공간을 공급하는 데 그 본질이 있다"며 "토지가 공공재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디벨로퍼가 참신한 기획과 아이디어로 혁신적인 공간을 공급하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박 대표는 스테이다다가 기존 시행업자와 차별화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한다. 그는 "아직 갈 길은 멀다"며 "기존 사업자들이 진입하지 않았던 시장에서 건물주와 임차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간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테이다다는 현재 신월점과 신월 2호점, 왕십리점, 서울대입구점, 연희점, 최근 준공한 신림점까지 총 6곳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봉천점, 황학점, 개봉점을 포함해 점차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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