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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에도 외형·내실 뒷걸음
엄주연 기자
2022.04.28 08:25:29
자산총액 117조7811억원으로 감소…전 계열사 실적 부진 탓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9일 10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엄주연 기자] 롯데그룹이 그간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섰는데도 외형과 내실 모두 챙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21년 발표한 롯데그룹 계열사 86곳의 2020년 자산총액은 117조7811억원이다. 전년도 121조5239억원과 비교하면 3.1%(3조7428억원)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3.6%(8조8668억원) 줄어든 56조4045억원을 써내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 같은 외형 축소는 롯데그룹의 공격적 M&A 행보와 배치된다. 롯데는 그룹의 3대 축인 유통·식음료·석유화학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M&A를 통해 몸집을 불려왔다. 그간의 M&A 성과를 짚어보면 지난 2006년 우리홈쇼핑(롯데홈쇼핑)을 인수한데 이어 2008년 대한화재(롯데손해보험), 2008년 두산주류(롯데주류)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2010년 들어서는 GS리테일 백화점·마트 부문과 말레이시아 석유화학 회사 타이탄에 이어 2012년 하이마트 등을 인수하며 1조원 이상의 대형 M&A를 활발히 추진했다. 2015년에는 삼성그룹의 화학계열사인 삼성SDI 케미칼사업부분 및 삼성정밀화학(롯데정밀화학), 삼성BP화학(롯데BP화학)을 약 3조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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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롯데그룹의 거침없는 사업 확장도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부진을 피해갈 순 없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피인수 기업들이 기대 만큼의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꾸준히 증가하던 자산과 매출은 줄어들었고 순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실제 지난해 롯데그룹의 계열사는 2조773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순손실을 낸 것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그룹의 당기순이익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7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계열사들이 모두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손상차손이 대거 반영된 데 따른 결과다.


인수된 기업들 가운데 롯데하이마트는 실적 악화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216억원에 달하는 영업권 손상을 인식했다. 롯데홈쇼핑은 송출수수료 부담과 이커머스 채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영업이익이 1000억원으로 감소했고, 롯데칠성 주류사업 역시 2017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그룹 맏형 격인 롯데쇼핑도 2017년 이후 5년 연속 하락세다. 전년도에 이어 작년에도 영업권과 유형자산 등과 관련해 총 5500억원 가량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이에 2020년 오프라인 점포 700여개 가운데 30%를 폐점하면서 체질개선을 본격화했고 이 과정에서 희망퇴직 등 인적쇄신도 이뤄졌다.  


사실 롯데그룹은 그간 적극적인 M&A를 통해 외형은 성장했지만 이익 성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0년 77조원 수준이던 롯데그룹 전체 계열사 자산총액은 2019년 122조원으로 58.4% 증가했다. 매출 역시 같은 기간 48억원에서 65억원에서 9년새 35.4% 성장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2010년 3조3934억원을 기록한 이후 이를 단 한번도 넘어서지 못했다. 2017년에는 다시 3조원대를 회복했으나 2018년 5518억원으로 급감했고 2019년에는 4655억원을 기록한 이후 결국 적자전환 됐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경우 매년 M&A를 통해 몸집을 불리면서 자산총액이 상승 추세였지만 코로나19 등 여러 외부 요인으로 전 사업 부문이 타격을 입은 것이 뼈아팠다"면서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계열사들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이 자산총액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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