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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 나선 송구영號
최지웅 기자
2022.04.19 08:07:56
① 기타비상무이사만 바뀐 2기 경영체제 가동...케이블TV 경쟁력 저하 어떻게 극복할까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8일 14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 (출처=LG헬로비전)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LG헬로비전이 송구영 대표 체제로 3년을 더 달린다. LG헬로비전 출범과 동시에 키를 잡았던 송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서 2기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 송구영호 2기 체제 가동


LG헬로비전은 지난달 18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송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송 대표와 함께 임기 만료됐던 고진웅, 김중혁, 오양호 3명의 사외이사도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기타비상무이사만 새 얼굴로 교체됐다. 기존 이재원 전무가 물러나고 홍범식 LG경영전략부문장(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사실상 송 대표를 중심으로 꾸려졌던 1기 경영진이 3년의 기회를 더 얻어 LG헬로비전 부흥을 책임지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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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3명 등 총 6명의 등기이사로 구성됐다. 2019년 12월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CJ ENM에서 LG유플러스로 변경되면서 송 대표를 비롯한 LG유플러스 출신 인사들이 핵심 요직에 앉았다.


1기 경영진은 인수합병에 따른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다잡는 동시에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했다. 기타비상무이사만 바뀐 2기 경영진은 지난 2년간 일궈낸 성과보다 외내형적으로 더 큰 성장을 이끌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송 대표는 올해 초 열린 온라인 시무식에서 "올해는 외형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할 때"라며 "서비스 질적 개선과 그 바탕이 되는 고객 차별화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자"고 주문했다. 



◆ 신사업 키워 케이블TV 부진 만회


송 대표는 LG유플러스에서 영업전략단장, 홈미디어부문장 등을 역임하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LG유플러스가 LG헬로비전 지분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인수추진단장을 맡은 송 대표가 인수합병(M&A)을 진두지휘했다. 송 대표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LG헬로비전 초대 대표이사 자리를 꿰찼다.


송 대표 취임 전후 LG헬로비전은 주력 사업인 케이블TV가 성장 정체에 빠지면서 수익성 제고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회사 매출은 ▲2018년 1조1780억원 ▲2019년 1조1122억원 ▲2020년 1조579억원으로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2019년 292억원, 2020년 342억원으로 2018년도 영업이익 680억원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인터넷TV(IP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케이블TV 업황이 악화된 탓이다.


송 대표는 가입자 감소로 인한 케이블TV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익성 높은 먹거리 발굴에 주력했다. 케이블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를 합친 결합상품을 출시하고 렌털,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역량을 키우는 등 내실 다지기에 돌입했다. 


임기 1년을 넘긴 지난해부터 송 대표의 노력이 조금씩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매출 1조801억원, 영업이익 4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30.3% 늘었다. 특히 렌털사업인 '헬로렌탈'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LG헬로비전은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소비자를 겨냥해 렌털 품목을 적극 확장했다. 정수기, 비데 등 전통 렌털 제품은 물론 음식물 처리기, 러닝머신 등 틈새시장까지 뛰어들었다. 지난해 렌털을 포함한 기타 수익은 2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9% 증가했다.


LG헬로비전 2021년 사업별 영업수익 (출처=LG헬로비전)

◆ 숙제로 남은 케이블TV 위기 극복


송 대표는 케이블TV 역성장에도 회사 연간 실적을 상승세로 바꿨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케이블TV의 성장 정체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이 회사의 케이블TV 가입자는 380만9925명이다. 2019년 상반기(405만5865명) 대비 약 24만명이 감소한 수치다. 매년 10만명씩 가입자가 이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비스 품질에 대한 불만도 가입자 이탈을 부추기는 요소로 작용한다. 케이블TV의 경우 가장 오래된 유료방송 플랫폼으로 노후화된 유선망 개선이 시급하다. 화질과 속도 등 품질 면에서 IPTV보다 떨어진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전국 23개 권역에서 케이블TV 사업을 진행하는 LG헬로비전도 막강한 지역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했지만 노후화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다. 비수도권 지역일수록 오래된 아파트·상가 등이 많아 네트워크 전송이 원활하지 못해서다.


이에 송 대표는 화질 개선과 채널 확대를 통한 품질 향상, 기가급 인터넷 커버리지 증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키즈 콘텐츠 '아이들나라' 도입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성능·콘텐츠·가성비 삼박자를 갖춘 '프리미엄 케이블TV' 전략도 효과를 내기 시작해 2040 가입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47개 채널 서비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 제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가입자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과거에는 좋은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화두"라면서 "LG헬로비전과 만나는 고객 경험 여정 전반에 걸쳐 즐거움과 감동이 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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