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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전자재료 호실적에 투자실탄 '든든'
김진배 기자
2022.04.19 08:05:13
배터리사업 투자재원, 전자재료 사업서 충당…재무건전성 긍정적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8일 16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배터리2022 삼성SDI 부스.(사진=팍스넷뉴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삼성SDI의 전자재료사업이 배터리사업 강화에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사업만 가지고 있는 경쟁사와 달리 삼성SDI는 전자재료사업에서 벌어들이는 자금을 활용해 배터리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수 있어서다. 이는 지난해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경쟁사에게 밀린 삼성SDI가 재도약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자재료사업 호실적 덕에 대규모 투자금을 자체조달하고, 경쟁사 대비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시설투자 나서야 하는 배터리업체 특성상 투자재원 조달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회사에서 배터리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배터리 이외의 사업이 없다. 반면, 삼성SDI는 배터리사업 이외에도 전자재료 사업을 가지고 있다.


◆ 전재재료부문 영업이익률 20%…호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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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재료는 전자기계에 사용되는 재료 사업을 말한다. 삼성SDI는 반도체 소재인 EMC를 핵심으로 디스플레이 편광필름, 배터리분리막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비슷한 사업을 하는 곳은 LG화학(첨단소재 사업부문), SK IET(LiBS, 분리막사업) 등이 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이며, SK IET는 SK온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다.


(자료=SNE 리서치 제공)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들어 2월까지 삼성SDI의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8%로 LG에너지솔루션(13.8%)에 비해 약 10%p가량 뒤쳐졌다. 사용량도 LG에너지솔루션이 7.4기가와트아워(GWh), 삼성SDI가 2.0GWh로 3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매출도 LG에너지솔루션이 삼성SDI보다 훨씬 많았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7조8519억원, 영업이익 7684억원을 올렸다. 이에 비해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13조5532억원, 영업이익 1조676억원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LG에너지솔루션이 매출이 삼성SDI 대비 31%가량 많았지만, 영업이익은 삼성SDI가 월등히 앞섰다는 점이다. 


높은 영업이익에는 전자재료부문의 공헌이 있다. 세계 시장에서 배터리부문 성적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에 밀렸지만, 전자재료부문 준수한 실적이 합쳐지며 전체적으로 좋은 실적이 완성됐다. 증권가에서는 삼성SDI의 호실적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예상되는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2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19% 증가한 수준이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지난해 삼성SDI 전자재료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조6063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5299억원으로, 배터리부문(5375억원)과 비교해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전자재료부문 영업이익률은 약 20%로 배터리부문 4.9%에 비해 매우 높다. 사실상 영업이익 주역은 전자재료사업인 셈이다.


◆ 전자재료서 벌어 배터리사업 강화…시설투자 본격화


삼성SDI가 전자재료부문에서 벌어들인 현금은 재무건전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삼성SDI가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은 2조1760억원이다. 이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많은 규모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활동으로 9785억원의 현금이 유입됐고, SK온은 유출액만 9142억원을 기록했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SDI는 지난해 투자활동 중 유형자산 취득에 약 2조2547억원을 지출했다. 투자금액 중 2조1377억원이 배터리 생산공장 신·증설이 투입됐다. 전자재료 부문에 투입된 금액은 425억원에 불과하다. 전자재료부문에서 벌어들인 현금 대부분이 배터리사업 투자에 활용된 셈이다.


배터리와 전자재료사업이 합쳐진 삼성SDI의 현금 보유량은 8082억원 증가했으며, 재무건전성은 더욱 견고해졌다. 투자활동으로 사용한 금액 대부분을 배터리사업은 물론 전자재료사업 등 영업활동을 통해 조달했기에 가능했다.


삼성SDI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올해 전 사업부문에 대규모 시설투자를 준비 중이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스텔란트스와 건설하기로 한 최대 40GWh규모 합작공장이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유럽, 중국 등지에도 시설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리면서 화재 위험은 줄인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개발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SDI는 매출액의 6.5%에 해당하는 8776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했다. 올해도 매출액 대비 6~7%에 해당하는 연구개발비를 지출이 예상된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을 2027년으로 잡았다. 내년까지 프로토타입을 생산하고, 2025년 셀 플랫폼 개발을 완료한 후 2027년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가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빠르게 전고체배터리 파일럿라인 착공에 들어갔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고체배터리 관련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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