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자산운용이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한 대체투자 비즈니스를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 2월, 덕평 CJ물류센터 매입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물류센터 투자를 성사시켰다.

현대운용은 지난 4일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교두리에 들어설 저온 물류센터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같은 날 매입 자금조달을 위한 투자자 모집과 펀드 설정도 완료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2023년 준공예정으로 현대운용이 선매입하는 방식을 취했다.

다만 현대운용은 이번 인수 거래 상대방인 매도자와 구체적인 펀드명에 관해서 공개하지 않았다. 또 추후 해당 물류센터를 이용할 임차인에 대해서도 알리지 않았다.

이번 경기도 안성시 물류센터 선매입은 대체투자 분야를 강화하고 있는 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현대운용은 지난해 전북 김제시의 18홀 대중제 골프장인 '김제스파힐스CC'와 마포구 동교동의 호텔 '머큐어앰배서더서울 홍대'를 매입한 바 있다. 또 올해 초에는 미국 코네티컷주의 '아마존 물류센터'에 지분 투자를, '덕평 CJ물류센터' 매입 건을 성사시켰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외를 아우른 펀드실물 투자를 비롯해 금융 자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상승 잠재력이 있는 우량 투자자산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