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LS전선이 중소기업과의 제품 개발, 판매 협력 등을 통해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달 말 네트워크 제품 전문제조업체인 강원전자와 랜 케이블 테스트 기기의 개발·판매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가 개발한 랜 케이블 테스트 기기는 단말기에 케이블을 삽입하면 합선이나 배선 오류 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사한다. 랜 케이블의 이상 여부를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직관적으로 알 수 있고, 셀프 테스트와 원거리 검사도 가능해 네트워크 공사 시 인건비와 공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별도의 전원 스위치 없이 단말기 작동시에만 전원이 공급되도록 해 배터리 수명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 기능은 특허로도 출원됐다. LS전선은 "강원전자의 시장정보 등과 자사 기술력이 개발 단계에서부터 시너지를 발휘해 제품의 기능과 소비자 편의성을 모두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해 중소 케이블 제조업체인 익스팬텔과 국책과제를 공동 수행해 자동차용 센서 케이블의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자동차 엔진에 사용되는 산소 센서 케이블은 얇고 일정한 두께를 유지해야 하는데 기존에는 주로 일본에서 수입해 사용했다.
LS전선은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품질·개발 엔지니어들을 익스팬텔 사업장에 파견해 품질관리시스템 구축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익스팬텔 관계자는 "기존에는 통신 케이블 분야가 주력 사업이었지만 LS전선과의 협업으로 자동차용 케이블 시장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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