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앤컴퍼니는 O2O(Online to Offline) 점술 상담 중개 플랫폼 '천명'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엄격한 검증 절차를 통과한 신점, 사주, 타로 등 점술 전문가의 고품질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사들은 천명이 기존 점술 시장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에 주목했다. 한 설문조사 기관에 따르면 점술 상담을 경험한 소비자 중 70%는 상담 품질에 만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문과 지인 추천이라는 한정적인 수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점신은 이 같은 한계를 머신러닝으로 극복했다. 학습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점술 전문가를 추천해주고,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상담 내용 다시보기 기능도 제공한다. 아울러 고객이 불만족을 느낄 경우 상담 금액을 전액 보상하는 제도를 통해 차별화된 점술 상담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천명은 2020년 1월 서비스 출시 이후 지난 2년간 분기마다 평균 두배씩 거래액이 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가입한 점술 전문가는 약 800명, 월이용자(MAU)는 약 40만명을 기록했다. 이용자들의 점술 서비스 재구매 횟수는 연 평균 3회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천명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자팔라스(Zappallas, Inc), 미디어 코보(Media Kobo) 등 점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상장할 정도로 시장 규모가 크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불안한 미래에 대한 예측과 심리 분석을 위한 시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천명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밝다는 입장이다.

오문석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점술은 여전히 공급자, 수요자 모두에게 정보의 비대칭이 존재하는 영역"이라며 "천명은 점술 산업 양성화에 대해 공감하고 서비스 품질 고도화를 위해 고심하는 팀이라 생각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현재·전재현 천명앤컴퍼니 공동대표는 "천명은 파편화된 국내 점술 시장을 통일하고, 해외 점술 시장에도 진출해 '점술 시장의 딜리버리 히어로'가 되고자 한다"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높은 품질의 점술 상담을 제공해 건강한 점술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