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자리츠인 마스턴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마스턴글로벌리츠)가 프랑스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 두 곳을 인수하기 위한 실사를 마쳤다.

첫번째 자산은 남프랑스 도시 페르피냥(Perpignan)에 위치해 있다. 대지면적 4만7661㎡(1만4417평) 부지에 연면적 7070㎡(2138평), 창고시설 1개 층과 중층 오피스로 구성된 물류센터가 들어서 있다. 노르망디 캉(Caen)에 위치한 두번째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6만5655㎡(1만9861평) 부지에 연면적 9856㎡(2981평), 지상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두 부동산의 거래가격은 총 4900만유로(한화 약 671억원)다. 우선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100% 자리츠인 마스턴글로벌리츠가 현지법인(SSPICAV, SAS OMEGA DEUX)에 자본금 319억원을 출자하고, 현지법인이 물류센터를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CI SIGMA DEUX FRANC) 지분 100%를 확보한다.

이후 특수목적법인이 현지 은행으로부터 인수금융을 조달해 자산을 매입한다. SCI SIGMA DEUX FRANCE는 헬라바(Helaba) 은행으로부터 2991만유로(한화 약 398억원)를 차입한다. 대출기간은 5년으로 오는 2027년 4월 만기다. 대출금리는 연 1.3% 수준이다.

올해 준공한 두 물류센터는 프랑스 아마존(Amazon France Transport SAS)이 12년간 임차해 사용한다. 남프랑스 자산의 임대면적은 5746㎡(1738평)로 아마존이 오는 2034년 3월 28일까지 사용한다. 노르망디 자산(임대면적 7623㎡)의 임대 만료일은 오는 2034년 4월 3일이다.

임대차 계약조건이 우수하다. 프랑스 아마존의 모회사 유럽 아마존(Amazon Europe Core S.a.r.I)이 12년 임차기간 중 9년 치 임대료를 보증한다. 임대차계약 중도 해지 옵션은 없으며 1회에 한해 임차인이 임차기간을 9년 연장할 수 있다.

남프랑스 물류센터와 노르망디 물류센터의 연간 임대료는 각각 84만8058유로(한화 약 10억원), 112만8610유로(약 14억원)이다. 임대료는 프랑스 국가 통계국(INSEE)이 발표하는 상업용부동산지수(ILAT)에 따라 인상된다. 다만 ILAT지수가 음수일 경우 임대료가 전년 대비 하락할 위험이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두 편입자산이 프랑스 아마존 배송망의 전략적 요충지인 만큼 공실 위험이 적다는 입장이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해당 물류센터는 아마존이 프랑스 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배송원가를 줄이기 위해 직접 선임차계약을 체결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다. 보통주(신주) 1186만주를 주당 5000원에 발행해 총 593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모집한 자금은 자리츠 편입자산 잔금 납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