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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바람잡던 팔도, 정상화 언제쯤
최홍기 기자
2022.04.20 08:18:34
원재료 부담까지 겹치며 수익 부진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9일 16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고정완 팔도 대표이사(사진)가 고개를 숙였다. 그간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회사 정상화를 타진했으나 정체된 실적은 더욱 추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8억원, 5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34.2%, 17.9% 주저앉은 수치다. 이는 주요 제품인 라면 관련 고정비용 지출 영향이 컸다. 특히 밀과 포장재 등 원재료 가격이 전년보다 약 25%가량 증가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업계는 단순 실적 침체만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주력사업으로 불리는 라면과 식혜 이외에 팔도가 그간 추진해온 신사업 또한 수렁에 빠졌기 때문이다. 2020년 야심차게 선보인 신사업 '팔도밥상'도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팔도밥상은 비대면 배달전문식당으로, 취급 메뉴 모두 자사 소스 제품인 '팔도비빔장'을 활용했다. 팔도밥상은 팔도 신사업 '실험작'으로 초기에는 무난하게 시장에 안착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서울 강남지역 한정으로 진행되던 서비스 지역도 수도권으로 확장할 방침이었으나 지난해부터 시장경쟁에 밀려 사업 전반이 유명무실해졌고 결국 무위에 그치게 됐다.


사업 초반 뚜렷한 우상향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던 팔도 관계자도 "애초 메인으로 둔 신사업이라기 보단 테스트에 불과했다"며 사실상 사업 실패를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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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보니 고정완 대표의 고민도 깊어졌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때 한국야쿠르트(현 hy) 대표로 재직하면서 여러 신사업을 정착시킨 고 대표였지만, 팔도에서만큼은 결과물이 신통찮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고 대표는 2015년부터 3년간 한국야쿠르트 대표로 있으면서 커피와 디저트, 간편식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당시 '야쿠르트 아줌마(프레시매니저)' 판매망을 활용해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중시했고, 소비자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국내 최초로 얼려먹는 야쿠르트를 출시하기도 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2018년부터 방향타를 잡게된 팔도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했고 이에따른 기대감도 컸을 것이란 해석이다.


그간 팔도는 고 대표 체제하에 향후 국내외 식품시장의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을 통해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단 입장을 공연히 밝혀왔다. 그러나 지금껏 가시적 성과는 전무한 상태란 게 업계의 대체적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슈도 터지면서 러시아 내 '도시락' 라면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던 팔도 입장에선 또한번의 악재가 발생한 상황"이라며 "고 대표가 사업정상화에 이어 팔도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신사업 발굴을 성공적으로 이어갈지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 대표의 입사동기이자 경쟁관계로 알려진 김병진 대표의 hy(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매출액 1조966억원, 영업익 10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수치지만 코로나19 여파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단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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