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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싸다" 스톤브릿지의 근거 있는 자신감
최양해 기자
2022.04.21 08:30:20
피어그룹 대비 PER 저평가···AUM 1조 돌파, 관리보수만 매년 100억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0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면 8000원이라는 공모가는 투자자들에게 매력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침체된 시장 상황 탓에 제 몸값을 인정받진 못했지만, 향후엔 지금보다 적어도 2배 이상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이하 스톤브릿지) 대표는 지난 2월 코스닥 상장을 일주일 앞두고 진행한 팍스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난 현재. 스톤브릿지의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톤브릿지가 피어그룹(비교기업)인 다른 상장 벤처캐피탈들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 경영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몸값이 저평가 돼 있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실적은 '시총 2400억' SBI인베스트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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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는 전일 종가 7710원을 기록했다. 이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1378억원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다른 벤처캐피탈의 시총 규모를 감안하면 9위에 해당한다. 


반면 스톤브릿지는 지난해 영업수익 424억원, 영업이익 275억원, 순이익 224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분야에서 상장 벤처캐피탈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성과를 냈다. 시가총액(이날 종가 기준)이 비슷한 대성창업투자(1200억원), 컴퍼니케이(1408억원), DSC인베스트먼트(1546억원) 대비 뛰어난 수치다.


실적만 놓고 보면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 높은 SBI인베스트먼트(2439억원)와 비슷하다. SBI인베스트는 지난해 영업수익 384억원, 영업이익 222억원, 순이익 222억원을 기록했다. 


주가수익배율(PER) 지표 측면에서도 저평가 돼 있다. 스톤브릿지의 PER은 5.1배 수준으로 업계 평균인 9.3배 대비 절반 가량 낮다. 스톤브릿지보다 낮은 PER을 기록한 상장 벤처캐피탈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3.6배)가 유일하다. SBI인베스트의 경우 PER이 11배 수준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영업수익, 순이익만으로 시가총액의 적정성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스톤브릿지의 경우 상장 당시 침체된 코스닥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게 사실"이라며 "크래프톤, 직방, 쏘카 등 여러 유니콘을 배출한 명성을 고려하면 업사이드 포텐셜(우상향 잠재력)은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 펀드 결성·회수 선순환···"오버행 우려도 해소"


스톤브릿지는 벤처캐피탈의 약점 중 하나로 거론되는 '실적 안정성'을 보완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고정 수익이 될 수 있는 펀드운용 관리보수를 탄탄하게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 3월까지 신규 펀드 4개를 잇달아 결성하며 투자재원 4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로 인해 회사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1조원을 넘겼다. 매년 관리 보수로만 100억원 이상씩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투자금 회수도 주기를 지켜 꾸준히 단행하고 있다. 우선 올해 청산 실적이 기대되는 펀드는 2개 정도다. 하나는 상반기 청산을 앞둔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펀드(400억원)'고, 또 하나는 오는 6월 만기를 맞는 '스톤브릿지오퍼튜니티1호펀드(171억1700만원)'다.


성장디딤돌펀드의 경우 내부수익률(IRR) 46.6%를 웃도는 청산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두나무, 수아랩, 원티드랩, 제주맥주, 크로키닷컴(지그재그) 등에 투자해 대박을 쳤다. 스톤브릿지는 지난해 말까지 762억원을 회수했으며, 아직 회수하지 않은 지분가치는 930억원에 달한다. 오퍼튜니티1호는 프로젝트펀드로 IRR 28.6%가 예상된다. 포트폴리오 투자기업은 직방이다. 


상장 당시 불거진 모회사의 교환사채(EB) 오버행(잠재적 매도 대기 물량)에 대한 우려도 상당 부분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2019년 8월 100억원 규모로 발행된 EB는 이후 꾸준히 장내에서 물량을 팔아 현재 70~80% 가량 처분이 완료된 상태다. 


스톤브릿지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대비 관리보수 및 성과보수가 모두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버행 이슈도 사라져 추후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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