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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주인 맞은 DS, 시작부터 '삐걱'
강동원 기자
2022.04.21 08:20:29
①대표이사 돌연 사임 '설왕설래'···IB 강화도 의문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0일 15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증권사들의 실적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대형증권사들은 신규투자 확대·수수료 인하 등 자본력을 앞세워 실적 방어에 나섰다. 생존의 갈림길에 선 중소증권사들도 자구책 마련에 나섰으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자기자본 2조원 미만 중소증권사의 현실과 성장전략, 해결과제를 짚어본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세 번째 주인을 맞은 DS투자증권이 출발부터 흔들리고 있다. 연임에 성공한 대표이사가 돌연 사임하자 사업 확장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관측이 제기된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대형 증권사 위주로 운영되면서 IB 강화에 나섰던 DS투자증권의 전략도 불안하다는 지적이다. 


◆대표이사 돌연 사임…리더십 공백 우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S투자증권은 최근 신동한 수석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전임자였던 신정호 전 대표이사가 갑작스럽게 사임했기 때문이다. 신 전 대표는 지난 2019년 취임 첫해 DS투자증권의 흑자전환을 이끄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1월 연임에 성공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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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신 전 대표의 사임을 놓고 신규 경영진과 마찰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 1월 DS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이 설립한 DS프라이빗케워티(DS PE)로 변경됐다. DS투자증권의 전신인 토러스투자증권 창업자 손복조 전 회장이 지난 2019년 DS네트워크에게 회사를 매각한 뒤 3년 만이다. DS네트워크와 DS자산운용의 별개 회사다. 주인이 세 번째 바뀐 셈이다. 


신 전 대표는 그동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강화에 힘써왔다. 회사 사업 조직에서도 PF 본부가 포함된 대체투자부문이 가장 크다. 그러나 최대주주 변경 이후 기업금융(IB)·법인영업 등을 중심으로 외부인사 영입이 이뤄졌다. 신 전 대표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기에 부담을 느낄 수 있었다는 진단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신동한 신임 대표이사의 리더십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는 ▲정우신약(2017년 2월~4월) ▲벤크리(2018년 8월~2019년 1월) ▲퀀비컴퍼니(2018년 8월~2019년 1월) ▲BNK금융지주(2020년 4월~12월)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대부분 재직기간이 1년 미만일 정도로 이직이 잦았다. 잦은 이직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으나 CEO로서 장기간 걸친 사업계획 추진 경험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한 뒤 한 달 만에 사임한 것은 대내외적으로 회사 사업 추진 방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IB 강화? '글쎄'


업계는 DS투자증권의 IB 부문 강화라는 전략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의구심을 제기한다.  


DS투자증권은 비상장기업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분차익을 거두거나 기업공개(IPO)·유상증자 등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DS투자증권의 최대주주인 DS자산운용 역시 비상장기업 투자에 강점을 지녔기 때문이다. 회사가 투자한 마켓컬리·직방 등은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유망 비상장기업 투자 자체가 최근 대형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영업으로 심한 경쟁 상태에 놓여있다.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재편되면서 중소형증권사가 투자 이후 IPO 주관업무를 수임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다. 어렵게 딜을 수임하더라도 공모주 투심(투자심리)이 얼어붙어 IPO를 철회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보로노이가 있다. 보로노이는 DS자산운용이 지난 2019년부터 400억원 넘게 투자한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 3월 증시 입성에 도전했으나 기업가치 고평가 등 논란을 겪으며 상장을 철회했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재도전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으나 기업가치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DS투자증권이 DS자산운용 덕을 보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금융투자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비상장기업 투자는 지분차익, IPO 등 쏠쏠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은 맞다"며 "다만 최근 증권사 사이에서 유망 기업 선점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업황이 좋지 않아 파격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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