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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4200억 규모 자사주'에 눈길
배지원 기자
2022.04.21 08:18:21
⑤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활용 주목···함 회장 취임으로 경영 불확실성 해소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0일 16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하나금융지주 주가의 약세 요인이 대부분 소멸되면서 앞으로 주가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4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주주가치 제고에 카드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20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전일 종가는 4만7750원으로 시가총액 14조3366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주 중에는 4번째로 시가총액이 크다. 주가수익비율(PER)은 4.07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1배로 저평가 상태다. 특히 4대 지주 가운데 PBR 배수가 가장 낮아 저평가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말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지만 올해 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처음 인상하면서 주가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금리 인상 다음날 다른 은행주는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인 반면 하나금융은 7.35%나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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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약세 요인이 대부분 소멸됐다고 판단되고, 특히 함영주 회장이 취임한 만큼 본격적인 주주환원 정책 확대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발행주식의 2.9%, 약 4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경쟁사인 KB금융과 신한금융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 이미 자사주를 상당량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하나금융도 자사주 일부를 소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B금융과 신한금유의 경우 분기배당 실시를 공표했지만 하나금융의 경우는 분기배당 실시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분기배당을 도입하려면 주주총회를 거쳐 내부정관을 변경해야 한다.


지난 2월 남궁원 하나은행 재무담당 부행장은 "다른 금융지주가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나금융그룹도 자사주 소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분기배당 도입이 주주가치 제고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의 대출 총량규제가 완화되면서 하나금융도 대출관련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1bp 수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분기 일회성 연체이자 회수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NIM 개선폭이 크지 않지만, 이를 제거 시 이번 분기 경상적인 NIM 상승폭은 3bp"라며 "완화적인 대출 프라이싱 여건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에 따라 2분기에도 2~3bp의 추가 NIM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원화대출금도 중소기업과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전분기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함영주 회장의 취임 이후 그룹에서는 비은행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전체 순익 중 비은행 사업이 차지한 비중은 35.7%였다.  2017년 20.8%, 2018년 21.6%, 2019년 24.0%, 2020년 34.3%에 이어 꾸준히 보강을 이뤄지고 있지만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KB금융은 42.6%, 신한금융은 42%였다.


업계에서는 하나금융이 비은행 강화를 위해 M&A 대상으로 카드사, 보험사, 증권사 등을 주의깊게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더케이보험을 그룹 첫 손보사로 인수했지만 하나생명 역시 지난해 순익이 전년 대비 8.6% 감소한 243억원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증권사 매물 인수 등으로 금융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따를 수 있다"면서도 "현재 금융지주가 비은행 금융사에 관심이 높고 지난해 증시 호황으로 매물 가격이 상승한 점 등을 고려하면 인수 여력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오는 22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하나금융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약 1조68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7%, 전년동기 대비 0.8% 각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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