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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 인플레 우려 딛고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김나연 기자
2022.04.21 08:55:18
유기적 매출 10% 상승, 20년래 가장 높은 성장세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1일 08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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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프록터앤갬블 홈페이지

[팍스넷뉴스 김나연 기자] 무슨 일이지?


20일(현지시간)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프록터 앤드 갬블(P&G)이 유의미한 성장률을 기록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P&G의 회계연도 2022년 3분기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오른 194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87만 3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주당순이익 또한 1.37달러로 전년 동기(1.3달러) 대비 5% 상승했습니다.


주목할 지점은 외환변동과 합병 등의 영향을 배제한 매출 규모인 유기적 매출(organic sales) 성장률입니다. 이번 분기 P&G의 유기적 매출은 10% 상승했는데요, 20년 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와 함께 독감 시즌이 돌아오면서 감기약 등 의약품을 판매하는 헬스케어 부문 유기적 매출(16%)이 가장 많이 늘어났습니다.


다만 매출총이익은 90억 55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 감소했는데요. P&G는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는 했으나 원자재와 운임비 등 비용 상승분을 흡수했고, 신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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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3월 물가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고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P&G의 고가 제품군에 대한 수요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P&G는 고가 제품에 대한 투자와 마케팅을 늘리고 있습니다. 품질이 좋은 상품을 구매하면 장기적으로 비용을 더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소비 심리가 변화했을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입니다.


P&G는 고가 상품군을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대체재도 내놓고 있습니다. 일례로 P&G의 최고가 기저귀 상품인 팸퍼스의 경우 개당 가격이 40센트에 달하는데요. P&G는 이를 대체할 수 있도록 개당 가격이 35센트, 30센트, 25센트로 저렴한 상품군 또한 다양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소매판매업체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들어 생활용품 구매 수량을 줄이거나 대형마트의 PB 상품으로 대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고가 생활용품 지출을 늘렸던 저임금 계층이 소비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P&G의 앙드레 슐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런 현상에 대해 "고객들이 예산에 민감해지더라도 P&G 상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모든 대비를 해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주가는 어때?


20일(현지시간) P&G의 주가는 전일 대비 2.52% 오른 163.65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P&G는 2022년 주당순이익 가이던스에는 변화가 없지만, 성장률은 기존에 3%에서 6%대로 발표했던 전망치의 하단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플레이션과 환율의 영향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P&G가 부정적인 거시 지표 속에서 다음 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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