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에스엘바이오닉스가 친환경 석유 연료 기업 '우성인더스트리' 지분 100%를 3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월 우성인더스트리와 인수 약정 계약을 체결한 지 약 2달 만이다.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이른 시일 내 합병 절차를 완료해 친환경 연료유 생산·판매사업을 새로운 매출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또 이를 통해 적자에 빠진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인수자금은 자회사인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주식 및 경영권 매각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에스엘바이오닉스 관계자는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이번주부터 잠재적 매수 후보군에게 티져를 발송한 것으로 안다"며 "매각대금은 약 700억원 규모로 회사 부채 상환과 우성인더스트리 인수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성인더스트리는 연간 14만4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친환경 연료유 생산·판매기업이다. 고효율 청정연료인 'WSB-C 유'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우수한 생산기술을 보유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에스엘바이오닉스 측의 설명이다. 기업가치평가를 담당한 삼정KPMG에 따르면 우성인더스트리의 올해 매출액은 약 670억원, 영업이익은 약 5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에스엘바이오닉스 관계자는 "우성인더스트리 인수를 검토한 결과 올해 회사의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며 "상장 유지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최근 서울바이오시스의 일방적인 언론보도에 대해 "소송을 당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 "이와 관련한 사실관계가 파악 되는대로 절차에 따라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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