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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SK계열사 의존도 낮추기 '총력'
강동원 기자
2022.04.22 08:34:17
②IB실적 다수, SK계열사 관련…디지털 자산·소매금융 확대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1일 15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증권사들의 실적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대형증권사들은 신규투자 확대·수수료 인하 등 자본력을 앞세워 실적 방어에 나섰다. 생존의 갈림길에 선 중소증권사들도 자구책 마련에 나섰으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자기자본 2조원 미만 중소증권사의 현실과 성장전략, 해결과제를 짚어본다.
SK증권 CI. 사진=SK증권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SK증권이 소매금융·디지털 자산 등 사업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다. 회사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업금융(IB) 부문이 SK계열사 관련 업무를 통해 실적을 쌓았던 만큼, 의존도를 낮추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최대주주 바뀐 뒤 SK계열사 파트너로…IB 급성장


현재 SK증권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PEF)인 J&W파트너스다. J&W파트너스는 지난 2018년 SK·최재원 수석부회장이 보유한 SK증권 지분 약 10%(3201만1720주)를 515억원에 매입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유상증자·장내매수 등을 통해 지난해 말 지분율을 19.44%까지 끌어올렸다.


SK증권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SK계열사의 자금조달 업무를 맡기 시작했다. SK증권은 지난 2020년 SK바이오팜, 지난해 SKIET·SK바이오사이언스 등 SK계열사 기업공개(IPO)에 주관·인수사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원스토어(공동 주관사)·SK쉴더스(인수사) IPO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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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회사채(SB) 발행도 수임하고 있다. SK증권은 지난해 확정 발행액 기준 SK에너지(5000억원)·SK하이닉스(1조1800억원) 등 SB 발행을 주관했다. 올해도 SK브로드밴드(1500억원)·SK실트론(2020억원)·SK인천석유화학(2270억원)의 SB 발행을 맡았다. 오는 22일 SK E&S의 수소 사업 자회사 IGE가 발행하는 1000억원 규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주관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SK증권은 SK계열사의 자금조달 업무를 수행하며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그룹 분리 첫해인 지난 2018년 SK증권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5343억원, 순이익은 139억원이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652억원, 순이익은 414억원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IB 부문 순이익은 236억원에서 621억원으로 늘었으며 자기자본 규모도 5415억원에서 6187억원으로 증가했다.


SK증권 관계자는 "IB 부문 성장을 위해 올해 IB 총괄을 신설했다"며 "IB 총괄을 통해 기존 기업금융사업부, 구조화사업부, 대체투자사업부, 신디케이션팀을 총괄 지휘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금리상승 대비, 유동성 확보도


업계는 SK증권이 SK계열사 딜 수임 외 다양한 성장수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실적이 증가하는 것과 달리 시장 점유율은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SK증권의 IB·위탁매매 부문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7년 2%대에서 지난해 1%대로 꾸준히 줄고 있다. IB 부문 역시 SK계열사 관련 딜을 제외하면 주관·인수 실적이 큰 폭으로 줄어든다.


SK증권은 최근 디지털 자산·소매금융 등 사업영역 확장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SK증권은 지난 3월 블록체인혁신금융팀을 신설했다. 블록체인혁신금융팀은  SK증권이 '전라남도 해남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도시개발 사업'에서 메타버스 구축 과정에 필요한 실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팀장은 가상자산 전문가로 알려진 한대훈 애널리스트가 맡았다.


앞서 SK증권은 최근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기업 펀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DABS)' 서비스 구축에도 나섰다. DABS는 부동산 등 실물자산 가치를 가상화폐에 담은 '증권형 토큰(STO)'에 속한다. STO는 소유권·지분 등 부가 수익창출이 가능해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소매금융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SK증권은 지난해 말 390억원을 들여 MS저축은행 지분 93.57%를 취득, 계열사로 편입했다. MS저축은행의 2020년 말 기준 총 자산규모는 4178억원으로 주 영업지역은 대구·경북·강원이다. SK증권은 이를 통해 소매금융 부문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수익구조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자금 마련 준비도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다. SK증권은 전일 기업어음(CP) 발행한도를 자기자본 대비 64.64% 증가한 9000억원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SK증권의 총 단기차입금 한도는 2조660억원으로 증가했다. 추가 금리상승에 대비, 이자 비용을 줄이고 자금 유동성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SK증권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계열사 체계를 만들어왔고, 지분 투자를 통해 관련 역량을 확보했다"며 "디지털 영역 등 고객과의 접점이 되는 채널을 모두 모바일화하고, 다양한 사업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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