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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맨 홈플러스, 경쟁력 '글쎄'
최홍기 기자
2022.04.22 09:58:21
이제훈 체제, 온오프라인 강화…뒤늦은 결정에 존재감 떨어졌단 분석도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1일 13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홈플러스가 자산유동화로 허리띠를 졸라맨 이후 역량강화에 나섰지만 갈길이 멀다는 분석이다. 여타 대형마트들이 공격적인 온오프라인 사업 역량강화에 나선만큼 타사 대비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지 미지수란 평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현재 121개 홈플러스 대형마트, 252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총 373개 점포에 온라인 물류 기능을 장착했다. 전체 467개 점포(대형마트135개, 익스펄레스 332개) 중 80%를 물류거점으로 활용 중인 셈이다.


이는 지난해 새로운 사령탑이 된 이제훈 대표(사진) 체제아래 이른바 '올라인'로 불리는 온오프라인 역량 강화 차원으로 이뤄진 결과중 하나다. 오프라인 점포는 물론 이를 활용해 온라인 사업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단 평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2017년 5000억 수준이었던 온라인 매출은 2021회계연도 기준(2021년 3월~2022년 2월) 1조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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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대표는 지난해 5월 공식 취임하면서 ▲오프라인 경쟁력을 되살려 고객이 홈플러스를 방문할 이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고 ▲온라인 사업을 강화해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환경을 조성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으로 고객이 응원하는 회사를 만들고 ▲홈플러스의 첫 번째 고객인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자산유동화 차원에서 오프라인 점포를 정리한데 따른 어수선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방점을 찍었다. 앞서 홈플러스는 그간 효율화 작업 일환으로 일부 보유점포를 폐점하거나 매각하는 등 긴축경영을 유지해왔다. 2016년 홈플러스 점포만 142개였지만 이후 신규출점 대신 7개 점포 정리를 택했다. 이를 두고 공교롭게도 노조측에서 고용불안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면서 노사간 불협화음까지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측에서 사측의 자산유동화 계획에 반대한 이유는 고용안정성 때문이며 현재도 곳곳에서 잡음이 거센 상황"이라며 "줄곧 고용보장을 강조해왔던 홈플러스가 더 이상의 잡음을 방지하기 위해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직원들의 고용불안 또한 해소하겠다는 복안으로도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일단 홈플러스는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단 입장이다.


자산유동화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오프라인 점포를 미래형 마트로 리뉴얼한데 이어 이들을 물류거점으로 삼은 '마트직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점포의 절반 이상을 먹거리에 할애하며 신선식품과 즉석식품, 간편식 등을 대폭 강화한 '메가푸드마켓' 일환으로 올해 리뉴얼한 월드컵점 등 7개의 점포 월매출은 전년대비 약 46% 증가했다.


다만 동시에 이마트, 롯데마트와 같은 여타 대형마트들도 잇달아 점포 리뉴얼 및 온라인 사업역량강화에 나선 상황이다보니 치열한 경쟁도 불가피해졌다는 평가다. 오히려 일각에서는 노사갈등 등 내홍으로 인해 타사 대비 뒤늦은 전략 수립으로 홈플러스의 경쟁력이 뒤처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1위 대형마트로 평가받는 이마트만 보더라도 전체 158개(지난해 기준)중 118개를 PP센터(물류거점화)로 전환한데 이어 기존 온라인 사업을 영위하는 SSG닷컴과 그룹차원에서 인수한 지마켓글로벌(이베이코리아) 역량까지 더한 PMI(인수후통합) 작업에 한창이다. 롯데마트 역시 최근 구조조정 등을 거친 이후 '제타플렉스' 등 리뉴얼 매장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와인이나 스포츠 같은 전문점을 구축하는 한편 기존 유통 인프라를 활용한 '롯데온'과의 온라인 사업 시너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앞선 업계 관계자는 "국내 빅3 대형마트 중 홈플러스는 역량 제고에 한창이지만 여타 사업자 대비 불리한 상황"이라며 "올해 홈플러스의 사업 안정화지표가 어떤 방향으로 개선될지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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