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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굳힌 KB운용, 각축전 벌이는 한화·신한
범찬희 기자
2022.04.22 13:00:18
KB AUM·순이익·인력 등 최상위권, 신한운용 실적 한화 보다 앞서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1일 16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운용업계 3~5위를 형성하고 있는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의 주요 지표를 정리한 표. 인력과 순이익은 지난해 연말 기준, AUM과 ETF 규모는 이달을 기준으로 작성 됨.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뒤를 잇는 운용업계 3~5위권 판세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KB자산운용이 3위 자리를 굳힌 모양새다. 운용자산(AUM)은 물론 실적과 조직 규모 등 다방면에서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반면 한화자산운용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어 신한자산운용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 19일 기준으로 122조8855억원의 운용자산으로 보유하며 삼성운용(297조7289억원)과 미래에셋운용(166조4415억원)의 다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54조3573억원 수준이던 운용자산이 4년 사이에 2배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한화운용은 제자리걸음이나 다름없는 성장률을 보이며 KB운용에 3위 자리를 내줬다. 2017년만 해도 92조3075억원으로 KB운용에 여유롭게 앞서있던 한화운용은 이후 연평균 3.32%씩 운용자산을 늘리는데 그치며 4위(105조1722억원)로 밀려났다. 신한운용은 올해 초 7조원 규모의 신한대체투자운용을 흡수합병 한 효과에 힘입어 운용자산이 74조9581억원으로 늘었다.


이들 3개사는 순이익 측면에서는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KB운용(779억원·3위)을 제외한 한화운용과 신한운용이 자산 규모에 걸맞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한화운용의 부진이 유독 두드려졌다. 2017년부터 4년 동안 순이익 순위가 뒷걸음치던 가운데 결국 20위권 밖으로 밀렸다. ▲2017년 382억원(3위) ▲2018년 226억원(6위) ▲2019년 171억원(13위) ▲2020년 206억원(17위)의 순이익을 달성한 한화운용은 지난해 전체 23위에 해당하는 186억원을 벌어드는 데 그쳤다. 신한운용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32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순위는 1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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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3~5위권 운용사 중 하락세가 뚜렷한 한화운용은 조직 규모면에서는 경쟁사를 능가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한화운용은 395명의 임직원을 거느렸다. 이는 350여개에 달하는 국내 운용사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569명)과 이지스자산운용(397명) 다음으로 많은 인력이다. 50명 안팎의 규모를 가진 중견운용사 보다 못한 이익을 거둔 만큼 조직 효율성에 대한 의구심을 키울 수 있는 대목이다. KB운용과 신한운용은 각각 335명(5위)과 273명(7위) 수준의 규모를 보였다.


전체 운용자산 못지않게 종합 운용사의 경쟁력을 가름하는 잣대인 ETF(상장지수펀드)에서도 KB운용은 이름값을 했다. 지난 19일 기준, KB운용의 KBSTAR ETF는 5조6650억원의 운용자산을 거느리며 3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운용(31조4290억원)과 미래에셋운용(27조5586억원)이 국내 ETF 시장의 78.9%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서 나름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달리 한화운용의 ARIRANG ETF는 1조6816억원으로 7위에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에 2014년 이후 7년 만에 ETF 브랜드를 리뉴얼(SMART→ SOL)한 신한운용은 8위(5264억원)로 한화운용의 뒤를 이었다.


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큰 이변이 없는 한 KB운용이 삼성운용, 미래운용과 빅3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관건은 4~5위인데, 한화운용이 이렇다 할 호재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서 신한운용이 그룹사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덩치를 키워나가고 있어 자리 바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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