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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의 네이버 성장보다 '수익성'
이규연 기자
2022.04.25 08:17:11
채용 줄여 인건비 부담 덜고 마케팅비도 관리...글로벌 커머스와 웹툰도 키운다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1일 17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오른쪽)와 김남선 네이버 CFO가 13일 경기도 분당 네이버 제2사옥에서 열린 온라인 밋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네이버)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와 김남선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인건비와 마케팅비 효율화에 나선다. 더불어 글로벌 커머스와 콘텐츠사업을 키우면서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 네이버, 인건비와 마케팅비 효율화 집중


최 대표는 21일 열린 2022년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는 매출 성장에 우선순위를 두고 인건비와 마케팅비를 세심하게 관리하겠다"며 "비용 효율화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 효과를 나타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네이버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452억원, 영업이익 3018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지만 양쪽 모두 시장예상치(컨센서스)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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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적에는 인건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2021년 네이버 전체 인원수는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2022년 1분기 인건비·복리후생 비용도 3812억원으로 집계돼 2021년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했다. 올해 연봉 재원도 2021년보다 10% 많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와 관련해 김 CFO는 "올해부터는 신규 사업 등의 특수 상황을 제외하고 본격적인 채용정책 유지의 필요성 등을 더욱 면밀하게 살펴보겠다"며 "영업이익률 개선을 위해 향후 채용정책은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마케팅비도 이전보다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에는 마케팅비로 2224억원을 썼는데 2021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마케팅을 늘린 점이 반영됐다.


김 CFO는 "마케팅비 또한 페이 적립 포인트, 멤버십 프로그램과 함께 실질적 효율성을 점검할 적절한 시기"라며 "글로벌 확장 중인 콘텐츠 사업의 마케팅 전문성을 확보하면서 계획적 접근을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오른쪽)와 김남선 네이버 CFO. (출처=네이버)

◆ 커머스와 콘텐츠 글로벌화에도 속도


최 대표는 앞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5년 안에 네이버 연간 매출을 15조원으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사용자 10억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을 10%(라인 제외) 수준에서 20%로 높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놓고 최 대표는 "네이버 매출은 매 3년에서 5년마다 2배씩 성장하는 것을 과거에 증명했고 다시 그럴 수 있다"며 "일본 검색·커머스와 미국 웹툰, 글로벌 기업대기업(B2B)사업 등 향후 시도할 여러 글로벌 사업에서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네이버는 일본 관계사인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 통합을 기반 삼아 일본 커머스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라인의 모바일메신저 라인과 Z홀딩스의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이 현지에서 대규모 이용자와 사업자를 확보한 이점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일본 커머스시장은 한국의 3배 규모로 성장잠재력이 높다. 이곳을 공략하기 위해 네이버와 야후재팬은 공동 개발 중인 쇼핑검색을 야후 검색을 통해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그 뒤에는 쇼핑검색 광고를 도입해 수익성 가시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네이버는 글로벌 웹툰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최 대표는 "한국보다 시장 규모가 큰 일본과 수익화 시작 단계인 미국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이미 검증된 성장전략과 사업모델을 도입 중"이라며 "향후 마케팅비가 효율화되면 전체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웹툰·웹소설 IP(지식재산권)의 2차 영상화 제작도 본격화한다. 그동안에는 네이버의 IP 작품을 영상화할 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제작비를 대는 방식을 주로 진행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원천 IP를 보유한 곳이라는 장점을 살려 직접 영상화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한성숙 네이버 유럽사업개발 대표(오른쪽)가 3월 14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가 끝난 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와 함께 퇴장하고 있다. (출처=네이버)

◆ 조직문화와 다양성 개선에도 힘쓴다


앞서 네이버는 2021년 직장 내 괴롭힘 등과 관련해 한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조직문화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직정 내 괴롭힘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이사회 산하에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조사 전담 조직을 꾸리기로 했다. 이 조직에 장기적으로는 인권경영 역할까지 확대 부여해 네이버 구성원 및 파트너와 이용자의 인권도 챙기기로 했다. 


2021년 8월에 시행된 조직문화 진단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최 대표는 "조직문화 진단 정례화를 통해 이상 징후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며 "구성원이 신뢰할 수 있는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조치 프로세스도 이미 설계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한성숙 전 대표에 이어 최 대표가 선임되면서 여성이 연이어 CEO를 맡았다. 이사회 상임이사 2명도 전원 여성이다. 최 대표는 이런 기조를 이어가면서 네이버의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나 같은 젊은 '워킹맘'이 대표를 맡을 수 있는 것 자체가 네이버의 다양성에 대한 우리의 열린 철학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 능력과 역량에 따라 인정받고 성과에 따라 보상을 받으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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