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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점제한·M&A 고배 이마트24…기회 남았다
최보람 기자
2022.04.25 08:14:02
"4위 사업자 지위, 여전히 확장정책 유효"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2일 15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이마트24가 최근 5년 간 점포수를 2.3배 가량 확대하며 흑자전환 기대감을 키운 가운데 올해 추가 성장에 대해선 업계의 의견이 분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출점이 일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고 업계 3위권을 노려볼 만한 M&A(인수·합병)에서 고배를 마셨단 이유에서다. 반대로 일선에선 이마트24가 현재 지위 상 '간판 바꿔달기'에 가장 최적화된 사업자인 만큼 성장동력이 여전히 크단 반응도 내비치고 있다.


◆점포 6000개 달성했지만 +@엔 물음표?


이마트24 점포 수는 사업 초기였던 2010년대 중반 2000여개에 불과했지만 매년 수백 곳이 늘어나면서 작년 말 5851개로 늘었고 지난달 들어 6000점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덕분에 이마트24는 지난해 영업적자 규모를 설립 이래 최저치인 35억원까지 축소했으며 올해는 흑자전환을 이룰 여지도 적잖은 편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이마트24가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순간을 맞이했단 평가를 내리면서도 성장세는 예년만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0년대부터도 레드오션이라고 평가 받은 편의점시장이 더 포화상태에 치달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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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마트24는 편의점산업협회 비회원사이면서도 협회의 자율규약에는 동참한 터라 공격적인 신규출점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편의점 자율규약이란 점주 간 경쟁심화를 막기 위해 기존에 장사를 하고 있는 편의점 반경 50m~100m 이내에 신규 점포를 내지 않는 것을 말한다.


작년 말 매물로 나온 한국미니스톱을 롯데에 내준 것 역시 이마트24의 성장세에 물음표가 달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단번에 규모의 경제를 시현할 기회가 날아갔단 점에서다. 여기에 한국미니스톱 인수전 결과 롯데 편의점계열은 작년 말 기준 1만3770개의 점포를 확보하며 4위인 이마트24(5857개)를 큰 차이로 따돌리기도 했다.


◆점주들 "출점제한? 이마트24엔 남 얘기"


업계 시선과 달리 일선 편의점주들 사이에선 이마트24의 확장정책이 앞으로도 유효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율규약으로 인한 출점제한 부담이 빅3에 쏠려 있단 논리다.


먼저 지난해 말 기준 5대 편의점본부가 거느린 점포는 총 5만981개로 이마트24의 점유율은 11.5%에 그친다. 영업 중인 편의점 점포가 워낙 많은 터라 신규출점에 애를 먹을 순 있지만 타 브랜드 가맹점을 포섭할 기회는 충분하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한 가맹점주는 "경쟁사들이 간판 바꿔달기 경쟁을 벌일만한 지역은 비교적 고매출점포가 많은 서울 및 수도권일 텐데 이 상권들에는 빅3가 과거부터 들어와 있었다"며 "이 때 간판 쟁탈전을 벌이려면 본부는 예비 가맹점주에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한편 근처 자사 편의점주의 동의까지 구하는 등 돈을 이중으로 지출하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관점에서 상위 브랜드와 점포 수가 꽤 벌어진 이마트24에 자율규약이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국미니스톱의 경쟁력이 저하된 상태라는 점 역시 이마트24에겐 다행스럽단 반응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한국미니스톱이 일본 불매 등에 따른 이미지 훼손으로 회계연도(FY) 2022년('21년 3월~'22년 2월)에 11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저매출점포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까닭이다. 이마트24 입장에선 부실화된 가맹본부 인수로 실적개선을 장담할 수 없을 뿐더러 점포 수 확대에 따라 출점제한 부담이 커질 수도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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