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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지난해 영업익 35배 '껑충'
김호연 기자
2022.04.26 08:37:54
자체개발사업 확대 성과…미수금·원자재 부담 가중 우려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2일 15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건설 사옥. 사진제공=호반건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호반건설의 지난해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고수익의 자체개발사업을 확대한 것이 부동산 시장의 호황과 맞물려 분양수익 급증으로 이어진 것이다. 수익성 좋은 자체개발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다만 시멘트와 철근 등 건설자재의 가격 급등과 외형 확장에 따른 미수금 증가, 불안정한 올해 부동산 경기는 호반건설에게 부담요소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비용 증가와 매출 감소로 이어져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2조3310억원으로 전년(9685억원)대비 140.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04억원으로 전년(107억원)보다 3535.8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819억원에서 3995억원으로 387.52% 증가했다. 1년 사이에 영업이익은 35배, 당기순이익은 3배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다.


호반건설의 급격한 성장은 적극적인 주택건설사업 확대와 부동산 시장의 호황이 맞물린 결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정부가 기준금리를 연 0.5%까지 인하하자 대출을 활용한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해진 투자자가 부동산 시장으로 몰려들었다.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그간 호반건설이 추진했던 자체개발사업도 분양수익을 대량으로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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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의 지난해 분양수익은 2986억원에서 1조3766억원으로 359.11% 증가했다. 아산탕정스마트시티 2·3·6차에서 신규 분양수익이 발생했고 경산하양A1(2185억원), '성남HPPK R&D센터(2106억원), 대전용산개발1BL(1901억원), 대전용산개발3BL(1215억원) 등 대규모 사업현장의 분양을 본격화한 덕분이다.


건설사업 확대도 이어졌다. 계약 규모가 직전연도 매출액의 5% 이상인 사업장이 2019년 12개에서 2022년 22개로 증가했고 공사수익도 5432억원에서 7658억원으로 40.97% 증가했다. 송도 호반베르디움 5차 신축사업에서 2039억원으로 가장 많은 공사수익을 인식했다.


아울러 ▲강릉 사천 임대주택 ▲용산국제빌딩 5구역 ▲천안 삼룡1지구 ▲부산 신평동 지식산업센터 ▲새만금 태양광 3구역 ▲광명 10R구역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 11구역 재개발 등 7개 사업을 지난해 수주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2020년 15개 사업장을 착공했는데 이 사업장의 수익이 지난해부터 매출로 반영됐다"며 "총 주택사업장이 전년 대비 12개 증가한 40개를 기록했고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 매출이 늘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기업공개를 대비한 재무제표 변경으로 2020년 인식했어야 할 매출이 지난해로 이연된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주요 건설사업 계약 현황.

올해 실적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다. 호반건설의 공사미수금과 분양미수금이 덩달아 증가했다는 점, 기준금리와 건설자재의 시세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은 호반건설의 불어난 외형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호반건설의 공사미수금은 2021년 1029억원에서 지난해 1414억원으로 37.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분양미수금도 70억원에서 1351억원으로 1807.69% 늘어났다. 사업의 발주자와 수분양자로부터 공사·분양대금을 지급받지 못하면 고스란히 회사의 손실로 반영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철근의 주원료인 고철 평균가격은 지난 3월 1톤당 69만4000원으로 전년동기(42만원) 대비 63% 증가했다. 시멘트의 원료가 되는 유연탄은 1톤당 평균 31만6544원으로 전년동기(8만8954원) 대비 255.9% 상승했다. 건설자재 가격이 전체 공사비의 30%를 차지하는 업계 특성 상 비용 부담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미수금 규모가 증가한 것은 맞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미수금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적이 없을 정도로 위험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변동과 부동산 정책 변화에 따른 경기변동이 부담이지만 타 건설사도 동일한 조건인 것을 감안해 합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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