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양호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계열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5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3000억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8%, 43.9%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67.5% 증가했다.

철강사업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7조7900억원, 영업이익 1조6470억원이다. 사업회사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했다. 고로 및 열연, 선재 공장 등 주요 설비의 수리로 인한 생산, 판매 감소 및 석탄 가격 등 원가상승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철강사업에서는 현지 영업활동 강화 등으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친환경 인프라 사업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7조1510억원, 영업이익 516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조3200억원, 영업이익은 2010억원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제품 판매 증가, 포스코건설은 신규 수주 확대, 포스코에너지는 전력단가 상승 및 LNG터미날 사업 호조로 주요 사업회사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포스코케미칼 등 친환경미래소재 부문도 양극재, 음극재의 판매량 증가와 판매 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100억원 증가한 2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7대 핵심사업별 주요 활동과 계획, 2030년 경영목표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포스코홀딩스의 7대 핵심사업은 ▲철강 ▲양·음극재 ▲리튬‧니켈 ▲수소 ▲신재생에너지 ▲건축 ▲식량 등이다. 이 중 철강사업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관리 강화 및 조업활동 개선 등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탄소배출량을 현 7850만톤(t) 수준에서 7100만톤으로 감축한다는 목표다.

친환경미래소재 사업에서는 2030년까지 설비 증설을 통해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93만톤까지 늘리고, 리튬‧니켈은 52만톤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소 글로벌공급망을 구축하고 핵심기술을 내재화해 50만톤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국내 풍력발전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추진할 계획도 세웠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용량을 2.4GW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리모델링사업 홍보 강화 및 제로에너지 건축 기술 활용으로 친환경 건축기반 구축하며 2030년 수주액 10조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팜 사업 밸류체인 확장을 위한 신사업 후보지 조사 및 사업성 검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식량 도입량 목표를 달성하고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2500만톤의 식량을 취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기준 연간 재무 목표로 매출액 77조2000억원, 투자비 8조9000억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