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가상자산 핀테크 전문 기업 델리오(대표 정상호)가 대표적인 가상자산 리플(XRP)의 모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리플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등에 이어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6위 가상자산이다. 리플은 낮은 수수료와 빠른 송금 기능 때문에 세계 각국의 금융기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델리오는 지난 3월 리플 관련 예치 상품 첫 출시 후 2주 만에 예치량이 급등하면서 고객들의 장기 상품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4월 만기 12개월의 장기 예치상품을 출시했다.

델리오는 리플 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씨파이(Cefi, 중앙화금융)와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리플을 담보로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인 '리플 렌딩'을 준비 중이다. 델리오의 렌딩 상품은 고정금리를 적용해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베타버전 서비스에 들어간 탈중앙화거래소(DEX) '델리오스왑'을 통해 리플과 다른 가상자산 간 스왑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델리오스왑에 리플이 상장될 경우 중앙화거래소를 거치지 않아도 타 가상자산과 스왑이 가능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리플 장기투자자를 위한 별도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도 운영할 계획이다. PBS 서비스를 통해 기존 법인 및 기관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를 확대해 자산 예치 시 운용수익금을 지급한다.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결제를 확장해 리플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리플로 NFT 구매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델리오 측은 "전 세계 리플 거래 약 12%가 원화마켓에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관련 금융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델리오가 이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리플 외에도 다양한 메이저 알트코인으로 씨파이·디파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