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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리테일 강화 '기대 반 우려 반'
강동원 기자
2022.04.26 08:05:13
④복합점포 신설·MTS 개편…느린 사업추진 속도는 '숙제'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5일 16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증권사들의 실적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대형증권사들은 신규투자 확대·수수료 인하 등 자본력을 앞세워 실적 방어에 나섰다. 생존의 갈림길에 선 중소증권사들도 자구책 마련에 나섰으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자기자본 2조원 미만 중소증권사의 현실과 성장전략, 해결과제를 짚어본다.


[팍스넷뉴스 강동원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리테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기업금융(IB)에 치우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업계는 하이투자증권의 이 같은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사업 추진속도가 다른 증권사에 떨어지는 점 등을 해결과제로 지적한다.


◆복합점포 신설·MTS 개편 등 리테일 강화 '분주'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리테일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IB 사업을 위주로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이투자증권의 연결기준 영업수익 1조3350억원 가운데 IB 부문 비중은 51.6%(6687억원)에 달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역시 하이투자증권의 사업 다각화를 성장과제로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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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3월 그룹 내 계열사인 DGB대구은행과 함께 신규 복합점포(부산센터)를 신설했다. 복합점포는 기존 증권사 영업점과 달리 은행·증권업무를 함께 취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전국 25개 영업점 중 9개를 복합점포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리테일·자산관리(WM) 등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인투자자를 위한 디지털 조직 정비에도 나섰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초 고객지원센터의 명칭을 디지털 컨택트 센터로 변경하고 대표이사 지속인 디지털 혁신본부에 편제했다. 비대면 금융환경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기술(IT) 전산·운영관리 시스템 등을 담당하는 시스템혁신부도 신설했다.


또,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개편에도 착수했다. 현재 개발업체 선정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2023년 완료가 목표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스마트폰용 MTS '힘(Hi-M)'을 출시·운영하며 개인투자자 확보에 힘써왔다. 회사는 이번 MTS 개편을 통해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점유율(M/S)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기자본 확충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월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지난 2016년 말 기준 6962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1조1157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금이 충분히 마련된 만큼,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DGB대구은행 등 그룹 내 계열사와 주요 거점지역에 복합점포 설립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며 "계열사 간 시너지로 리테일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도는 좋으나…속도·시기는 '아쉬움'


업계에서는 하이투자증권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하이투자증권이 리테일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점은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경쟁 증권사와 비교해 사업추진 속도가 떨어지는 점은 구체적인 실적으로 연결되는 데 방해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하이투자증권의 MTS 개편은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는 데 강점이 있다. 그러나 삼성·키움 등 리테일 강자들은 이미 개편된 버전을 출시하거나 하반기 출시를 목전에 둔 상황이다. 하이투자증권과 시장 내 입지가 비슷한 유진·이베스트투자증권 역시 MTS 개편을 마친 상황이다. 경쟁사들이 이미 정비를 마친 상황에서 단순한 서비스 개편만으로는 신규 투자자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식시장이 약세로 전환한 점도 우려 요소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스피·코스닥 시장 일 평균 주식 거래 대금은 각각 11조원, 8조원으로 전년동기(19조원, 13조원) 대비 각각 42%, 38% 감소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주식시장 둔화에 IB 등 사업 강화에 나서는 것과 비교하면 하이투자증권의 리테일 사업 강화 시점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이 최근 리테일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으나 사업추진 속도가 느린 점은 단점이 될 수밖에 없다"며 "과감한 투자를 하더라도 타 증권사와 차별화된 강점을 보이지 못해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는 데 방해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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