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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부자 넥슨...여전한 IP 확보 욕심
이규연 기자
2022.04.27 08:11:36
① 흥행 IP 바탕으로 모바일게임 전환 성공...신규 IP도 '슈퍼 IP'로 키운다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6일 10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처=넥슨)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넥슨의 역사는 회사가 세워진 1994년부터 지금까지 현재 진행 중이다. 1996년 글로벌 최초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바람의 나라'를 선보인 이후 수많은 흥행작을 내놓으면서 풍부한 IP(지식재산권)를 갖춘 게임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IP 라인업은 넥슨이 위기에 빠졌을 때도 구원투수가 돼줬다. 예를 들어 넥슨은 201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모바일게임 전환에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자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는 기존 IP의 모바일게임화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 전략이 성공하면서 넥슨은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연간 매출 3조원 돌파 기록을 세운 기업이 됐다. 


넥슨은 2021년에는 신작 부재 등 영향으로 실적 성장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이 대표는 콘퍼런스콜 등을 통해 2022년을 확장과 융합의 원년으로 제시하면서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도 넥슨이 보유한 흥행 IP들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다수 신작을 통한 신규 IP 확보 역시 넥슨의 올해 주요 전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던파 모바일'이 입증한 IP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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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출시 1개월여 동안 순항하면서 안정적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넥슨의 간판 PC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해 만들어진 모바일게임이다.


이 게임은 3월 24일 출시된 지 일주일 만인 4월 1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쪽에서 매출순위 1위를 차지했다. 그 뒤에도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순위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24일 기준 앱마켓별 매출순위를 살펴보면 구글플레이 3위, 애플 앱스토어 1위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원작 격인 PC게임 던전앤파이터의 게임성을 모바일에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동사냥 없이 수동조작 액션을 강조했고 과금 유도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점에서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의 높은 충성도를 고려하면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기준으로 던던앤파이터 모바일 이용자의 1인당 앱 평균 사용시간은 출시 첫주 280.98분에서 4월 11~17일 476.45분으로 69.5% 늘어났다. 


넥슨도 업데이트 등을 통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장기 흥행을 뒷받침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먼저 28일 대규모 업데이트로 최상위 콘텐츠인 '로터스' 레이드, 전직 캐릭터, 기존 장비의 강화 포인트를 이전하는 계승 시스템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넥슨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28일 업데이트와 같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진행해 콘텐츠를 끊임없이 제공하겠다"며 "이용자와 소통해 얻은 결과도 제대로 피드백하면서 흥행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이 '카트라이더' IP(지식재산권) 바탕으로 만든 모바일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출처=넥슨)

◆ IP 보따리는 넥슨의 핵심 자산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공으로 IP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원천 IP인 던전앤파이터는 2005년 출시된 뒤 현재까지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5000만명, 누적 매출 180억달러(약 21조원)를 넘어선 넥슨의 최대 흥행작이다. 


이 때문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출시 전부터 기존 던전앤파이터 이용자들을 바탕으로 높은 인지도와 관심을 확보할 수 있었다. 'DNF 듀얼'과 '프로젝트 오버킬', '프로젝트 BBQ' 등 넥슨에서 개발 중인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다른 신작 게임들도 같은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앞서 넥슨은 핵심 사업을 모바일게임으로 전환할 때부터 기존 IP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쟁사들과 비교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점을 흥행성 높은 IP로 보완한 셈이다.


예컨대 넥슨은 2019년 연결기준 매출에서 모바일게임 비중이 17%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33%로 2배 가까이 커졌다. 2020년 5월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그해 7월 '바람의나라' IP 바탕의 '바람의나라: 연'을 잇달아 출시해 얻은 성과다. 


넥슨이 현재 준비 중인 신작 가운데 기존 IP를 활용한 게임 비중은 상당하다. 예를 들어 '마비노기 모바일'과 '테일즈위버: 세컨드런'은 양쪽 모두 장수 PC 온라인게임 IP 기반 모바일게임이다. 콘솔-PC 게임으로 개발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넥슨은 이전부터 한국 게임사 가운데 흥행 IP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꼽혀왔다"며 "게임시장에서 IP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는 상황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플랫폼 전환이나 비게임 콘텐츠 사업 등에 기존 IP 파워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왼쪽)가 2021년 8월 5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성승헌 캐스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넥슨)

◆ 신규 IP도 기존 IP만큼 흥행할까


넥슨이 신규 IP를 기존 IP만큼 키워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앞서 넥슨은 모바일게임 전환 초기에 신규 IP 게임을 다수 내놓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그러나 이 게임들이 출시 초기에만 반짝 인기를 끌고 가라앉으면서 '한 달 징크스'라는 불명예스런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예를 들어 넥슨이 2012년부터 5년 동안 개발비 200억원을 써서 만든 대작 모바일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는 2018년 1월 나온 지 2년여 만인 2019년 12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2019년에 나왔던 '스피릿위시'도 2020년 4월 문을 닫았고 '트라하'는 2022년 4월 서비스가 끝난다.


넥슨은 2019년 11월 나온 모바일게임 'V4'가 장기 흥행하면서 신규 IP 잔혹사를 끊어냈다. 2021년 2월에 출시된 '블루 아카이브'도 비교적 성공한 신규 IP로 꼽힌다. 다만 2020년에는 넥슨이 기존 IP 게임에 집중했고 2021년에는 신작 수 자체가 적은 편이었다.


현재 넥슨은 신규 IP 개발에 다시금 의욕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8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토대로 '슈퍼 IP' 10종을 발굴하는 것을 경영 목표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신작 중 확실한 신규 IP는 PC·콘솔 루트슈터게임인 '아크레이더스'와 '프로젝트 매그넘'이다. 넥슨이 4월에 출원한 상표권들 중 '퍼스트 디센던트'와 '프라시아전기' 등도 기존 게임 이름으로 쓰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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