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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할부리스 자산 증가세로 전환
박관훈 기자
2022.04.27 08:23:08
1분기 잔액, 지난해 말 대비 6.3% 증가...업황 부진 전망에 수익원 다각화 차원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6일 15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박관훈 기자] 삼성카드의 할부리스 사업 자산 규모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삼성카드는 최근 몇 년 간 내실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할부리스 자산을 줄여왔다. 하지만 올해 금리인상과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 업황 부진이 예상되면서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자산을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1분기 삼성카드의 할부리스 사업 자산 잔고 규모는 9535억원으로 지난해 말 8971억원 대비 6.3% 증가했다. 여전히 지난해 1분기 1조2243억원 보다는 적은 규모지만 꾸준히 감소하던 자산액이 증가세로 전환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앞서 삼성카드는 지난 2017년 이후 4년여 간 내실경영을 이유로 할부리스 자산을 줄여왔다. 2017년 3조878억원에 달했던 삼성카드 할부리스사업 자산 잔고는 지난해 말 8971억원으로 줄어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삼성카드의 할부리스사업 자산 잔고 비중은 2017년 말 14.6%에서 지난해 3.7%로 10.9%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는 할부리스 사업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경쟁 카드사와는 정반대의 행보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는 할부리스 영업자산 규모를 2배 이상 키웠다. 지난해 신한카드 할부리스 채권 잔액은 9조6066억원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 역시 1조3000억원대였던 자산 규모가 지난해 4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우리카드는 2017년 6000억원대에 그쳤던 할부리스 자산액이 2020년에는 1조6000억원을 넘어섰으며 하나카드 역시 지난해 새롭게 자동차할부금융을 취급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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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카드사 할부리스사업 영업자산 잔고 추이(단위: 억원)

카드사들이 할부리스업 사업을 확대하는 이유는 꾸준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할부금융은 일시불로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 제품 구매를 하려는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사가 먼저 납부하고 이후 고객에게 할부로 상환받는 서비스다. 리스는 기계, 설비, 기구 등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주로 장기간의 임대를 말한다.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신용판매 수익이 줄어들고 있는 카드사 입장에선 꾸준한 수익원 확보는 중요한 부분이다.


반면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 삼성카드는 할부리스 자산 규모를 줄이는 대신 본업인 카드사업 자산규모를 키우는 내실 경영기조를 유지해 왔다. 삼성카드는 지난 몇 년간 할부리스를 제외한 영업자산은 크게 성장시키면서 비용절감으로 경영효율화를 꾀했다.


지난해 삼성카드의 신용판매 자산은 16조7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6% 늘었다. 이 기간 영업수익은 6.1% 증가해 3조4282억원을 달성했지만 판매관리비는 2.4% 증가에 그치며 비용절감 효과가 극대화됐다. 지난해 삼성카드의 순익은 55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8.2%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금리인상과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신용판매에서 수익 감소가 예상되면서 할부리스 자산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카드가 지금까지 비용절감 등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지만 할부리스 사업을 비롯한 수익원 다각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할부리스 자산 규모를 줄이고 내실 경영기조를 유지해 왔다"며 "다만 지난해부터 시장 상황을 고려해서 할부리스 사업 규모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분기 삼성카드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16.2% 증가한 160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총취급고는 37조1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그 가운데 카드사업 취급고는 지난해 동기 대비 14.5% 증가한 36조9059억원이며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214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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