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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보트'에 휩쓸리는 아워홈 경영권
최보람 기자
2022.04.26 16:45:12
구미현씨 입장 번복 때 마다 본성-지은 남매 희비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6일 16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아워홈 경영권이 4대 주주인 구미현씨의 입장에 따라 극명히 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창업주인 구자학 회장이 자녀들에게 꽤나 균등한 비율로 회사 주식을 취득케 한 결과 미현씨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26일 재계 등에 따르면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은 회사에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 본인 측 48명의 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재계는 이를 두고 구 부회장이 지난해 보복운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지 1년도 안 돼 경영복귀에 시동을 걸었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안건이 통과될 경우 구 전 부회장 측 이사는 48명으로 구지은 부회장(21명)을 압도, 이사회를 장악할 수 있어서다.


구 부회장이 이런 결정을 한 데는 첫째 동생인 구미현씨의 지지를 확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아워홈 주주는 구 전 부회장이 38.56%를 쥔 최대주주이며 회사를 이끌고 있는 구지은 부회장은 20.67%, 구명진씨 19.6%, 구미현씨 19.28%, 기타주주 1.89%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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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상 주총에서 이사를 선임하려면 출석주주 과반의 동의가 필요한 터라 아워홈 주요 주주 4명 모두 이를 단독으로 진행할 수 없다. 하지만 구미현 씨가 구 전 부회장 측에 붙을 경우엔 이들의 합산지분이 57.84%에 달해 이사 해임 및 합병 등 주총 특별결의안을 제외한 안건을 처리할 수 있다.


구미현씨는 앞서서도 카멜레온과 같은 모습을 보이며 아워홈 경영권에 큰 영향을 끼쳐왔다. 그는 2010년대 중후반 동안 펼쳐진 구본성-구지은 남매 갈등에선 오빠 측에 서며 구 전 부회장이 대권을 잡는 데 일조했다. 반대로 지난해 구 전 부회장이 보복운전 논란을 일으켰을 땐 구지은·구명진 연합(합산지분 40.27%)에 힘을 실어줬다. 미현씨의 입장에 따라 아워홈 대표가 바뀌어 온 셈이다.


재계는 구미현씨의 역할에 대해 오너일가 간 경영권 독점을 막을 수 있단 차원에선 긍정적이지만 그가 보이고 있는 행보가 아워홈 경영에 별 도움은 안 됐단 평가를 내리고 있다. 먼저 미현씨는 구 전 부회장이 대표로 있던 시절 실적 부진에도 고액 배당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 전례가 있다. 또한 보복운전 논란으로 경영서 손을 떼겠다고 한 구 전 부회장이 말을 바꾸는 데도 일조케 됐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구 전 부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아워홈 정기주주총회에서 1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요구하는 등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와중에도 잇속을 챙기려는 모습을 보였다"며 "임시주총 결과 아워홈 이사진이 구 전 부회장 측 인물로 꾸려진다면 또 다시 이러한 논란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워홈 임직원들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회사 경영정상화에 애를 쓰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오너일가 간 분쟁이 또다시 재현된 가운데 캐스팅보트 격인 미현씨가 회사가치에 악영향을 준 구 전 부회장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는 터라 직원들 사이에서 동요가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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