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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섹터에만 몰리는 뭉칫돈
정혜민 기자
2022.04.28 15:40:20
① 기술 성장주 ETF 편애 현상 '뚜렷'···금리인상기, 포트폴리오 다변화 '절실'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8일 15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편집자주] 올해도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개별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에 한 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각광받는 중이죠. 그런데 최근 서학개미들의 ETF 투자 양상이 다소 위험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머니네버슬립은 총 3편의 기획 콘텐츠 시리즈를 통해 서학개미들의 ETF 투자 현황과 특징을 살펴보고, 똑똑한 투자 전략을 함께 세워보려고 합니다.
Photo by Joshua Mayo on Unsplash

[팍스넷뉴스 정혜민 기자] 우리나라 서학개미들의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 사랑'은 특별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산 종목에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정보통신(IT) 기업들이 즐비해있죠. 이런 경향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는데요. 사실상 시중 자금은 기술성장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에만 몰리고 있습니다.



그럼 서학개미들이 산 ETF 현황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위 표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ETF 톱(TOP) 10 목록입니다.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묶을 수 있습니다.


⦁지수 추종 ETF (1, 2, 3, 5, 7, 8, 9)

⦁반도체 기업 ETF (4, 6)

⦁리튬 배터리 ETF (10)

( * 해당 ETF는 번호로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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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수추종 ETF만 놓고 봐도 기술주 '편애' 현상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지수 추종 ETF 6곳 중 4곳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이기 때문이죠. 금액으로 보면 기술주 ETF 선호 현상을 좀 더 분명히 알 수 있는데요.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된 자금은 무려 35억 달러(4월 26일 기준)에 달합니다. 이는 나머지 지수추종 ETF 총매수액(20억 달러)과 비교해 2배 가량 많은 금액입니다. 


지수추종 외 나머지 ETF는 명칭부터 서학개미들의 기술주 편애를 보여줍니다. 반도체 기업 ETF는 브로드컴, 엔비디아, 인텔, 퀼컴, AMD 등에 주로 투자한 펀드들이고요. 리튬배터리 ETF는 리튬 광산업체인 앨버말(ALB)을 시작으로 테슬라, TDK, BYD와 삼성SDI, LG화학 등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이 포트폴리오에 담겨 있습니다.


이런 기술 성장주 편애 현상은 왜 나타나는 걸까요?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 속에 주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에요. 고수익을 노리고 뭉칫돈이 쏠리고 있는 셈이죠.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구글(알파벳),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성장 기업들의 주가는 말 그대로 고공행진을 했는데요. 최근 1~2년 주요 빅테크 ETF의 수익률이 좋았던 탓에 기술주 편애 현상은 더욱 심화된 상황입니다. 


기술주들이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글로벌 기업이란 점도 특정 섹터 ETF 편애 현상을 심화시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ETF도 종류는 많지만 그 중 인기 있는 몇 개 섹터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며 "언론에서 많이 접한 기업들의 경우 친숙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편이다"고 설명했어요.


문제는 기술성장주 ETF를 집중 매수하는 투자 전략이 이제부터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부터는 고수익은커녕 큰 손실만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리 인상기가 도래하면서 기술 성장주 전반의 주가 부침이 '동시'에 예측되고 있는 탓이죠.


구체적으로 기술 성장 기업들은 미래 신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사업 확대에 필요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외부 금융기관이나, 기관투자자들에게 빌리죠. 즉 금리 인상기에는 빌린 돈의 이자 비용을 지불하느라 성장 정체, 사업 부진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런 실적 및 사업성 악화는 결국 주가 하락으로 직결됩니다.


이미 올해 빅테크 ETF들의 수익률은 처참한 수준입니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기술주 ETF는 'PROSHARES ULTRAPRO QQQ(TQQQ)'인데요. 해당 ETF의 주가는 올해만 무려 47.53%나 하락했습니다. 매수액 순위 2위 ETF인 'INVESCO QQQ TRUST SERIES 1'의 경우에도 올해 수익률은 마이너스(-) 21.14%입니다. 


빅테크 ETF들의 종목 포트폴리오는 상당 부분 겹치는 편입니다. 당연히 다른 기술성장주 ETF들의 전반적인 수익률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요.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종목 테슬라가 대표적인 '중복' 종목인데요. 서학개미들이 많이 매수한 ETF 상위 10개 중 8개의 포트폴리오에 테슬라가 담겨있습니다. 


ETF 상품을 선별할 때 다른 섹터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진 상황입니다. 미국 투자자들의 ETF 활용법을 참고해볼 필요가 있어요. 미국 투자자들은 은행, 채권, ESG, 반도체 등 정말 다양한 섹터 ETF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ETF 투자에서조차 나타나고 있는 빅테크 사랑. 너무 비슷한 섹터와 종목에 소중한 자산을 몰아 넣어서 위험성을 가중 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번 기회에 ETF 투자 포트폴리오를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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