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양호연 기자] 동국제강이 글로벌 컬러강판 거점 확보를 위해 베트남 현지에 있는 스틸서비스센터 지분을 인수했다.

동국제강은 27일 베트남 현지 스틸서비스센터 'VSSC(Vietnam Steel Service Center)' 지분 15%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스틸서비스센터는 코일 형태로 출하하는 강판을 고객이 원하는 길이와 넓이로 잘라주는 가공센터다. 

VSSC는 베트남 남부 바리아 붕따우성 푸미공단에 위치했다. 항구와 인접하고 가전 생산 단지와 호치민 시내 등으로 1시간내 접근할 수 있다. VSSC는 약 6400평 규모 부지에 슬리터기 1기와 쉐어러 1기를 보유했다. 정상 가동 시 연간 7만톤 규모의 컬러강판을 가공 판매할 수 있다. VSSC는 지난해 12월 완공해 올해 1분기 안정화를 이뤘으며, 2분기부터 본격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베트남에 컬러강판 연간 1만여톤을 수출하고 있으며, VSSC를 거점 삼아 베트남 현지 프리미엄 컬러강판 신수요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컬러강판 '럭스틸(Luxteel)'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지난해 발표한 'DK컬러 비전 2030'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이라며 "비전 선포 직후 멕시코 제2코일센터 증설, 베트남 투자 등 글로벌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미국·유럽·대양주 지역으로의 추가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