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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구긴' KB證, 대형 IPO 주관 경쟁 잇단 고배
강동원 기자
2022.04.27 14:17:18
SK에코플랜트·카카오모빌리티 연이어 탈락…입지 '흔들'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7일 14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KB증권이 기업공개(IPO) 대표주관 경쟁에서 부침을 겪고 있다. 최근 조 단위 기업가치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주관사를 선정하고 있으나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형 IPO 대표주관 공백이 장기화할 경우 내년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최근 NH·삼성·한국투자증권 등과 SK에코플랜트의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PT에 참여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1일 대표 주관사로 NH·크레디트스위스(CS)·씨티증권을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는 삼성·한국투자증권을 임명했다. 경쟁 PT에 참여한 대부분 증권사가 주관사 자격을 얻었으나 KB증권은 JP모건, 메릴린츠 등과 공동 주관사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KB증권은 올해 IPO 강자로 올라섰으나 체면을 구겼다. 2022년 1분기 팍스넷뉴스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의 올해 1분기 IPO 대표주관 실적(스팩·재상장·코넥스 제외) 규모는 총 2조8849억원으로 1위다. LG에너지솔루션 IPO를 공동 대표 주관한 모건스탠리(2위, 2조8687억원)를 제외하고 3위 미래에셋증권 등 경쟁사와의 실적 격차는 2조원이 넘는다.


문제는 KB증권이 올해 대형 IPO 대표주관 경쟁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는 점이다. KB증권은 기업가치 15조~20조원으로 평가받는 카카모모빌리티의 상장 주관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3월 대신·한국투자j·CS·모건스탠리·씨티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KB증권의 IPO 대표주관 경쟁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내년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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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KB증권이 최근 부침을 겪는 점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된다. KB증권은 SK에코플랜트 경쟁업체인 현대엔지니어링의 IPO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월 기관 수요예측 부진에 상장을 철회했다. 경쟁사 IPO 대표 주관사를 맡은 데다, 이를 완주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실무능력 평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한국투자증권은 IPO 주관 계약을 위해 모회사 카카오와 친밀한 관계를 쌓는데 주력했다. 대신증권은 경쟁 PT에서 최대 20조원의 기업가치를 써내며 TPG컨소시엄 등 재무적 투자자(FI)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증권사들의 영업 경쟁이 심화하는 동안 KB증권이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내년 IPO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관 입찰 경쟁이 남아있는 만큼, KB증권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B증권은 최근 전자상거래 플랫폼 11번가(4~5조원)로부터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수령했다. KB증권이 원스토어·SK쉴더스 등 SK계열 IPO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만큼,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KB증권 관계자는 "올해 초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5월부터 원스토어·SK쉴더스·WCP등 대어급 IPO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공시기준으로 주식발행시장(ECM) 전부문 선두권에 오른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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