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현대로템이 올 1분기 매출은 늘고 영업이익은 감소한 실적을 내놨다.
현대로템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774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8.7%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수익성이 다소 주춤한 이유는 디펜스솔루션 사업부 내 일부 품목이 생산 종료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디펜스솔루션은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줄어든 1825억원이다. 영업이익도 같은기간 27% 감소한 106억원에 그쳤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2전차 2차 양산 등 일부 양산사업 생산종료에 따라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며 "이에 따른 수익성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디펜스솔루션 부문을 제외한 다른 사업부는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실적 방어를 이끌어냈다. 레일솔루션 부문은 매출 4331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5%, 14% 증가했다. 아일랜드 디젤동차, GTX 전동차 등 국내외 프로젝트의 생산성 증가 영향이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에코플랜드 부문은 매출 618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0% 늘었다.
현대로템의 올 1분기 신규 수주는 3480억원이다. 구체적으로는 ▲레일솔루션 부문 2034억원 ▲디펜스솔루션 691억원 ▲에코플렌트 755억원 등이다.
현대로템은 올 2분기 양대 사업 부문인 레일솔루션과 디펜스솔루션의 지속적인 추가 수주를 통해 실적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레일솔루션의 경우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GTX, 호주·이집트 등 해외 수주 및 유지보수 사업 등 추진해 모멘텀 확대가 기대된다"며 "디펜스솔루션은 차륜형 대공포 후속 양산, 성능개량 사업 수주 및 K2전차 해외 수출을 통한 신시장 개척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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