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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확장' 한양, 인력충원으로 업무효율화 집중
강동원 기자
2022.04.28 08:39:01
⑥올해는 조직안정…재무 건전성 부담 해소 '숙제'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7일 15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증권사들의 실적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대형증권사들은 신규투자 확대·수수료 인하 등 자본력을 앞세워 실적 방어에 나섰다. 생존의 갈림길에 선 중소증권사들도 자구책 마련에 나섰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자기자본 2조원 미만 중소증권사의 현실과 성장전략, 해결과제를 짚어본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한양증권이 사업기반 안정화에 나섰다. 성과 중심주의·외부인재 영입으로 사업 확장에 성공한 만큼, 내실 다지기로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다만 업계는 주력 사업 외 추가 수익원이 부족한 점은 재무 건전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순이익 15배 증가…조직정비로 숨 고르기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올해 성장 키워드를 조직 안정화로 삼았다. 회사는 지난 1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주력 사업 내 센터·본부장 다수를 승진시키며 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줬다. 한양증권은 각 사업 부문 내 인력 충원으로 업무 효율성 제고에도 나섰다. 지난해 말 기준 한양증권의 전체 직원 수는 460명으로 전년대비 116명 늘어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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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중심주의를 기반으로 한 급여체계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한양증권 임직원의 1인당 평균급여액은 2억2500만원으로 전년대비(1억8100억원) 24% 증가했다. 한양증권이 대형 증권사보다 많은 실적 연동 성과급(PSR)을 지급한 덕분이다. 사업 성과가 좋을수록 직원들이 더 많은 성과급을 수령하는 구조다. 한양증권은 올해도 이를 유지하면서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한양증권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 수년간 공격적인 투자로 사업 확장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양증권은 지난 2018년 임재택 사장 부임 이후 부동산·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지정 자문인 업무에 복귀했다. 또, 시장 내 입지를 넓히기 위해 외부인재를 영입했다. 부동산 PF 전문가 박선영 상무(케이프투자증권), 채권·외환·상품(FICC) 전문가 이준규 이사(KB증권) 등이 대표적이다.


그 결과 지난해 한양증권의 별도기준 순이익은 794억원으로 전년대비(459억원) 73% 증가했다.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15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2600억원대를 유지하던 자기자본 규모도 지난해 말 기준 4323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PF 사업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5247억원 규모 PF 금융 주관을 맡는 성과를 얻었다. 올해는 사업 확장 대신 안정화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 성장을 위해 업계 내 우수 인재들을 영입하며 조직의 스펙트럼과 활력을 키웠다"며 "올해는 전략적 유연성과 위기에 대처하는 반응력을 키워 전 사업 부문의 안정화 및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IB·자기매매 외 수익원 없어…재무 건전성 부담 '우려'


다만 업계는 한양증권의 성장세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사업 다각화를 해결과제로 지적한다. 한양증권의 수익 구조가 IB·자기매매 사업에 쏠렸기 때문이다. 또, 공격적인 사업 확장 때문에 순자본비율(NCR)이 감소세로 전환하는 등 재무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우려로 꼽힌다.


한양증권의 지난해 영업 순수익은 2937억원이다. 이 가운데 자기매매(1470억원)·IB(1299억원)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0%, 44%다. 한양증권은 투자중개 사업도 영위하고 있으나 해당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5%(150억원)로 전년대비(7.8%, 151억원) 소폭 감소했다. 자산관리(WM) 부문은 존재감이 없다시피 한 상황이다.


이처럼 자기매매·IB 사업에 치우친 수익 구조는 한양증권의 재무 건전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한양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NCR은 386.3%로 전년대비(412.6%) 소폭 줄어든 상태다. NCR은 증권사의 영업용순자본에서 총 위험액(신용거래융자금 등)을 빼고 이를 해당 필요 유지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해석한다.


NCR 감소에는 부동산 PF 대출채권 규모가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말 기준 한양증권의 부동산 PF 대출채권 규모는 1109억원으로 전년대비(690억원) 60%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 2018년 말 기준 94억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하면 위험액이 커진 상황이다. 국내 신용평가사 역시 회사 신용등급 평가 위험요소로 PF 대출채권 관리를 지적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양증권의 수익 구조가 IB, 자기매매에 치우쳐 있다 보니 두 사업 부문 실적이 줄어들면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이를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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