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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상상인, 1년 새 자산 1.3조 증가
박관훈 기자
2022.04.28 08:36:13
②자산 규모 업계 10위권 진입...당기순익도 7위로 한 계단 상승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7일 16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저축은행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최근 몇 년 사이 변화와 성장의 기회를 맞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은행권 대출 규제 풍선효과 등 호재에 힘입어 대출 잔액 100조원 시대를 여는 등 대부분 실적 개선을 이뤘다. 다만 성장의 양과 질적 측면에서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는 곳이 있는 반면 몸집은 커졌지만 수익성과 재무안정화 등이 따라가지 못하는 곳도 눈에 띈다. 팍스넷뉴스는 저축은행들의 지난해 영업실적과 재무현황 등 주요 경영지표를 토대로 성과와 향후 전망을 비교 분석한다.

[팍스넷뉴스 박관훈 기자] 상상인저축은행이 1년 새 자산 규모를 1조3000억원 가까이 늘리며 업계 자산 순위 9위로 등극했다. 전년 대비 두 계단 상승한 위치다. 지난해 여·수신 잔액을 각각 1조원 이상 키우는 등 자산규모가 급증하며 당기순익도 역대 최대인 650억원을 넘어섰다.


27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저축은행의 자산 총계는 지난해 말 기준 3조174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68.5%(1조2901억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상상인저축은행은 여수신 잔액이 모두 1조6000억원 이상씩 늘어나는 등 자산규모가 급격히 성장했다. 작년 말 기준 이 회사의 총수신 잔액은 2조7932억원, 총여신은 2조637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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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비례해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업계 7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지난해 총 6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285억원 대비 128% 증가한 수치다. 은행권 대출 규제 풍선효과 등 호재에 힘입어 다른 대형 저축은행들도 대부분 실적을 개선을 이뤘지만 상위 10위권 내외의 저축은행 가운데 순익 규모가 2배 이상 늘어난 곳은 드물다.


순익이 대폭 증가하며 수익성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상상인저축은행의 작년 말 총자산순이익률은 2.67%로 전년 대비 1.03%포인트 높아졌고, 자기자본순이익률은 무려 9.74%포인트나 올라 23.94%를 기록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이 역대 최대 순익과 더불어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우수한 건전성 관리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해 대출 영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0.39%에서 3.52%로 대폭 하락하는 등 오히려 자산건전성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대출비율도 9.58%에서 3.20%로 6.38%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608억원에서 547억원으로 10.0% 줄었다.



이는 상대적으로 부실 위험이 낮은 부동산담보대출의 비중이 높이는 식으로 리스크를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유가증권담보대출 비중은 꾸준히 줄이면서 부동산담보와 소매금융(리테일) 대출 비중을 늘리는 등 여신 포트폴리오 조정을 기반으로 하는 체질 개선을 도모해 왔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다년간에 걸친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이 체질 개선과 경영안정성 강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상인저축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액은 1조7037억원으로 전년 대비 9365억원 증가했으며,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3%로 전년 46%에서 1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유가증권 담보 대출 비중은 5.69%로 전년 동기 대비 4.14%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더해 상상인저축은행은 과거 저축은행 사태의 원인이 됐던 부동산PF대출에 대해서는 엄격한 관리에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상상인저축은행의 부동산PF대출 잔액은 4929억원으로 그 중 고정이하여신은 89억원에 불과하며 93% 이상이 정상여신으로 관리되고 있다. 지난해 연체액은 88억원으로 연체율은 1.79%다.



올해 상상인저축은행은 같은 상상인그룹 계열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함께 업계 최저 대출 금리와 최고 수신 금리의 포용금융 상품을 확대해 고객 신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서민금융으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지난해 실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앞서 법정최고금리 인하 정책이 논의되기 이전인 2018년부터 업계 선도적으로 대출 금리를 19%대 이하로 인하하는 상품 운용 정책을 추진해왔었다. 이어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18%대 이하 대출 상품만 운용한다는 상품 운용 정책을 수립했다.


실제로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79개 저축은행 평균 신용대출금리는 14.81%로 지난 2월 14.74%에서 0.07%포인트 오른 가운데 상상인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9.97%로 지난 3월 10대 저축은행 중 가계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낮았다. 10대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전체 평균 금리인 14.81%보다 4.84%포인트 낮은 수치로 10대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10% 미만을 기록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평균기준금리는 2.44%, 평균가산금리는 7.53%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에는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상상인저축은행은 회전정기예금, 정기예금 등 자사 수신 상품 금리를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연 2.86%로 인상했다.


상상인저축은행 측은 "금감원 등 금융당국 가이드에 따라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경영 안정성을 도모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당사의 수신 금리 인상과 여신 금리 인하 정책은 수익성 증대보다는 서민금융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것에 목적이 있다. 향후에도 고객 부담은 완화하고, 취약계층과 서민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포용금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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