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뼈아픈 아모레퍼시픽
1Q 영업익 10%↓…면세채널·中 매출 떨어진 여파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연초부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매출비중이 높은 국내 면세 및 중국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저하된 여파다.
아모레퍼시픽은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이 1조1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3% 줄어든 1580억원, 순이익은 12.7% 감소한 120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역별로 국내 매출은 전년보다 10% 감소한 73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비중이 24% 수준인 면세채널에서의 매출이 작년 1분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영향이 컸다. 국내서 벌어들인 영업이익 역시 매출하락, 프리미엄 라인 광고비 증액 영향으로 전년보다 11% 감소한 1120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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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4199억원, 4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0% 각각 감소했다. 해외 최대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아세안 지역에서 판매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회사 측은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면세채널 매출하락이 두드러졌다"며 "다만 주요 신제품 사전출시로 온라인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했고 건강기능식품 육성을 통해 이너뷰티 브랜드 매출을 끌어올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시장의 경우 중국 및 아세안지역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북미시장에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보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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