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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반토막' 신영, IB·WM 강화나섰지만···
강동원 기자
2022.04.29 08:32:15
⑦주력사업 실적 급속히 기울면서 성장 탄력받기 어려워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8일 15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증권사들의 실적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대형증권사들은 신규투자 확대·수수료 인하 등 자본력을 앞세워 실적 방어에 나섰다. 생존의 갈림길에 선 중소증권사들도 자구책 마련에 나섰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자기자본 2조원 미만 중소증권사의 현실과 성장전략, 해결과제를 짚어본다.
신영증권 사옥. 사진=신영증권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신영증권이 기업금융(IB)·자산관리(WM) 사업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면서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도다. 다만, 업계는 실적 부진 속에서 기존 사업 안정화를 이루지 못하면 이런 노력이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래 성장동력 투톱, 'IB·WM'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지난 2월 회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회사는 IB 부문 내 주식발행시장(ECM)부를 ECM 본부로 확대하고 ECM1·2부를 편제했다. ECM 본부장은 신영증권에서 15년 넘게 IB 업무를 담당한 정성진 이사에게 맡겼다. 또, 기존 구조화금융부에 실물자산·해외거래를 담당하는 멀티에셋부서도 신설했다.


WM 부문 강화에도 나섰다. 신영증권은 WM 부문에 전체 사업 전략을 기획하는 WM신사업추진본부를 신설하고 WM혁신기획부·플랫폼전략부 등을 편제했다. 해당 본부는 고객 디지털 서비스 전략·실행을 담당하고 고객 관리와 자산 배분에 도움을 주는 통합 자산관리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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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성과는 IB 부문에서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신영증권은 최근 자람테크놀로지·에이치와이티씨 등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을 맡은 기업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두 기업 모두 이르면 올해 증시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이미 케이옥션·스코넥 IPO를 대표 주관하며 지난해 실적(1건)을 뛰어넘은 상황이다.


업계는 WM 부문은 계열사 시너지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신영증권 자회사 신영부동산토지신탁은 지난해 말 차입형 토지신탁 영업을 허가받았다. 해당 신탁은 신탁사가 자금조달·사업추진 등을 담당, 신탁보수가 커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WM 부문은 유언대용등 신탁 업무를 운영해왔다. 차입형 토지신탁 역시 새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신영증권의 철학을 고객 요구·시장 변화에 맞게 풀어내겠다"며 "조직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 감동을 실현하고 회사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실적 반 토막…IB·WM 부담만 '우려'


다만 업계는 신영증권의 실적감소가 올해 본격적인 사업경쟁력 강화에 나선 IB·WM 부문에 부담만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자기매매·위탁매매 등 기존 사업이 안정화되지 않으면 전체 사업 성장을 이루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3월 결산법인인 신영증권의 지난해 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영업이익·순이익은 전년대비(2574억원, 1960억원) 각각 54.1%, 54.2% 감소한 1183억원, 89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대다수 국내 증권사들이 최대실적을 경신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신영증권이 아직 연간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구체적인 수익 규모를 확인하기 어려우나 업계는 자기매매 부문 실적이 급감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자기매매 부문의 지난해 3분기(4월 1일~12월 31일) 누적 영업이익이 163억원으로 전년동기(785억원) 대비 82% 급감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기매매 부문이 위탁매매 부문과 함께 신영증권의 수익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이다. 신영증권의 지난 2020년 회계연도 영업순수익 3765억원 중 자기매매·위탁매매 부문 비중은 81%(3050억원)에 달했다. 2019년 역시 70%대를 기록했다. 반면 IB·WM은 20~30%(300~500억원대)를 유지하다가 최근 40%로 올라섰다. 이마저도 자기매매·위탁매매 수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B·WM 사업이 성장하더라도 다른 기존 사업에서 실적이 줄면 손실 폭을 만회하는 데 급급해지는 것"이라며 "사업 강화를 하는 목적이 회사 전체 성장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신영증권이 기존 사업 강화에도 집중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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