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미우새' 씨티씨백 올해 백조로 전환 기대하는 이유
김새미 기자
2022.04.28 17:29:37
자회사 중 최대 순손실…올해 6개 품목 출시로 흑자전환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8일 17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씨티씨바이오(CTC바이오)의 '미운오리새끼' 자회사 씨티씨백이 올해는 백조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자회사 중 최대 순손실을 기록한 씨티씨백이 올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티씨백은 동물용 백신 전문 자회사로 2019년 씨티씨바이오와 물적분할을 하면서 신설된 회사다.


씨티씨바이오는 2016년 동물용 백신 사업에 진출하면서 적자 전환으로 돌아선 이후 6년째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손실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3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해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처했다. 이 때문에 적자가 나는 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분리하는 과정에서 씨티씨백이 생긴 것이다.

관련기사 more
파마리서치,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등극 '6조' 반려동물 시장 진출하는 제약업계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변동 후 사업효율화 박차 에스디바이오센서, 가족회사 통해 M&A 적극 행보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19년 ▲인체의약품 연구전문 자회사 씨티씨사이언스 ▲동물백신 자회사 씨티씨백 ▲동물약품 유통전문 자회사 씨티씨바이오애니멀헬스(현 에이씨씨) 등을 차례로 설립했다. 이러한 조치 덕에 씨티씨바이오는 2019년부터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38억원 발생하면서 흑자 전환하고 2020년, 2021년에도 각각 38억원, 1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그러나 연결 기준으로는 씨티씨바이오의 영업손실이 ▲2016년 -26억원 ▲2017년 -140억원▲ 2018년 -58억원 ▲2019년 -40억원 ▲2020년 -58억원 ▲2021년 -29억원 등으로 지속됐다. 동물용 백신 사업 진출 이후 누적 적자(연결 기준)만 351억원을 기록한 셈이다.


이는 씨티씨바이오의 연결 기준 자회사가 대부분 적자를 기록해온 영향이 컸다. 지난해 기준으로 씨티씨바이오의 연결 기준 자회사는 씨티씨그린(지분율 100%), 인도네시아 현지법인(60%), 씨티씨사이언스(100%), 씨티씨백(85.71%), 비앤케이사이언스(100%), 씨티씨랩스(100%) 등 6개사가 있다. 이 중에서 씨티씨그린(-3억6087만원), 씨티씨사이언스(-14억6649만원), 씨티씨백(-27억4688만원), 씨티씨랩스(-2291만원) 등 4개사가 지난해 순손실을 냈다.


특히 핵심적인 자회사인 씨티씨사이언스와 씨티씨백의 적자 폭이 가장 컸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말 지분율이 45%로 계열사였던 씨티씨사이언스의 지분 55%를 추가로 인수했다. 2년 만에 씨티씨사이언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당장은 흡수합병으로 인한 손실이 씨티씨바이오에 반영되는 비율이 높아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연구개발 사업을 한 회사로 통합하면서 이중으로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의사결정 구조를 간소화해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씨티씨바이오는 최대 순손실을 냈던 씨티씨백이 올해 본격적으로 수익을 발생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씨티씨백은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이 4개뿐이다. 동물용 백신 사업의 특성상 제네릭(복제약)이나 개량신약에 비해 임상에서 제품 출시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씨티씨바이오는 빠르면 올해 2분기부터 6개 품목이 추가적으로 허가를 받으면서 만성 적자에서 탈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한 번 턴어라운드를 하고 나면 지속적인 제품 출시가 이뤄지면서 흑자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씨티씨백은 현재 10여 개의 품목에 대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제품으로 출시할 후발 주자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동물용 백신을 하나 생산하려면 허가 받는 과정에 필요한 라인업, 인력 등이 필요해 고정비가 많이 드는데 반해 아직 출시된 제품 수가 적어 적자를 지속해 왔다"며 "올 연말에는 10품목 정도로 라인업을 갖추면서 적자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씨바이오는 만일 씨티씨백이 올해 적자 폭을 유지하더라도 연결 기준으로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가 올 들어 사업 구조 효율화에 돌입한 만큼,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씨티씨바이오는 올 들어 동물의약품 유통을 직판 체제로 변경하는 조치를 취했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적자를 지속했던 씨티씨백도 올해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만큼, 씨티씨바이오의 연결 기준 실적도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ECM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